천정배 신당 창단 선언…야권 분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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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신당 창단 선언…야권 분열 가속화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5.09.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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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적 국민정당 창당…내년 1월중 완료”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0일 "국민과 함께 정치 혁명을 시작하겠다"며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내년 1월 중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중에는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가치를 공유하는 인사들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또 12월까지 창당준비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천 의원은 "대한민국은 지금 깊은 절망의 늪에 빠져 있다. 중산층은 무너지고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내일에 대한 희망과 공정한 보상에 대한 믿음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토록 암울한 현실 앞에 한국 정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여야를 막론하고 한국정치는 국민의 삶과 유리됐다. 다수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관심도 능력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야당다운 패기와 기상을 잃었고 정부여당의 온갖 실정을 앞에 두고도 야당다운 비판을 못하고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참패할 것이고, 이는 우리 사회 전반에 수구독점 기득권 세력의 절대 우위가 고착되는 국가적 참사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능하며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한국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겠다"며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양대 기성정당의 기득권 체제와 타협하지 않고 결연히 맞설 용기를 지닌 모든 개혁인사들에게 호소한다"며 신당에 함께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개혁적 국민정당'의 목표에 대해 ▲기득권에 맞서는 야당 ▲'기본이 채워지는 삶'의 실현 ▲혁신경제 실현 ▲확고한 개혁적 가치와 노선 ▲국민과 민심을 받드는 정당 ▲청년의 정당 ▲당원이 자부심을 갖는 정당 등을 제시하고 "승리하는 정당, 유능한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개인적 기득권을 버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는 개혁국민정당의 길이 아니다"며 "확고한 개혁노선과 함께 좌우 양극단의 원리주의는 배격하고,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일대 정치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광주시민의 지지와 선택으로 다시 한 번 한국정치를 바로세울 사명을 부여받았지만 저 역시 오늘의 정치현실에 크나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저는 어떠한 기득권도 고집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한국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정치혁명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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