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연동 사랑나눔복지 위원회 백종욱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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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연동 사랑나눔복지 위원회 백종욱 위원장
  • 최지우
  • 승인 2015.10.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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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지역민들의 친구가 되다

연동 자생단체 꾸준한 봉사로 지역사회 귀감 눈길
2005년 첫 모임 22명 활동 쌀 나눔 행사 등 펼쳐
계속적인 봉사와 항상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 원해

목포시 연동은 본래 목포부 부내면의 지역으로서 산정이 있었으므로 산정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용당리 관해동의 각 일부와 이로면의 연치동, 백년동을 병합하여 산정리라 해서 무안군 이로면에 편입되었다가 1932년 일부지역이 목포부(시)에 편입되어 연산동이 되고,1962년 11월 21일 동명변경에 의하여 나머지 전역이 목포시에 편입되는 동시에 산정1동, 산정2동, 산정3동으로 분동되었다.

2006년 8월  행정동 분합에 따라 산정1동을 연동으로 불리게 되었다.
2,999세대에 5,830의 인구가 생활하고 있는 연동은 백년로와 내항진입로가 통과하는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신ㆍ구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요충 지역이다.
정착 주민이 많은 만큼 애향심과 협동심이 강하고 높은 행정 참여도를 자랑한다.

연동은 통장단, 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방위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사랑나눔 복지위원회등의 자생단체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중 사랑나눔복지위원회의 활동이 귀감이 되며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연동사랑나눔복지위원회는 지난 2005년 첫 모임을 시작한 이래 10여 년 동안 꾸준히 동네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형편이 어려운 지역민들의 친구가 되어 주고 있다.
현재 22명이 활동하고 있는 연동사랑나눔복지위원회는 2005년 9월부터 2014년 말까지 매년 설 명절, 추설명절 114회 총 87,075,800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2015년 들어서도 연동사랑나눔복지위원회의 지역 나눔 행사는 멈추지 않았는데 올 설 명절에는 230여명의 수혜자와 복지위원 시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쌀 238포 (5백3십 5만 5천원어치)의 전달식을 가졌고, 지난달 16일에는 250명의 수혜자와 복지위원 시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쌀 250포 (5백6십2만5천원상당)를 전달하는 쌀 나눔 행사를 펼쳤다.

명절뿐 아니라 평상시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저소득가구 생필품 지원,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장학금 전달, 생계곤란가구 상하수도료 10개월분을 지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연동에 위치한 학교로 매년 개최되는 한마당 축제 바자회를 운영 형성된 기금을 연동사랑나눔복지위원회에 지난 2007년부터 기탁하고 있으며 연동사랑나눔복지위원회는 그 보답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연동사랑나눔복지위원회 백종욱 위원장은 “우리 동네는 목포에서도 가장 가난한 동네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우리모임은 실질적으로 돈이 많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다. 다들 힘든 가운데 연동을 사랑하고 지역민들을 위한 마음에 뭉친 자생조직이다. 연동 지역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는 복지사각지대의 주민들을 지원하며 그들의 소외감 해소와 함께 공동체 속에서 보호 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 시키고 있다”고 사랑나눔복지위원회를 자랑했다. 

백종욱 위원장은 연동 사랑나눔 복지회를 처음 만든 장본인으로 정작 자신은 연동에 거주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연동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진도가 고향인 백위원장은 학창 시절 부터 목포에서 생활하며 목포가 제2의 고향이다. 젊은 시절 육가공 업체 근무를 기반으로 축산 도소매업을 하며 지역사회 명성을 쌓아 왔다.
구청호시장 내 한우일번지라는 도매점을 운영하면서 열악한 지역 환경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한다.

“시장 상인들이 새벽부터 나와서 피곤하고 힘들다. 그래서 항상 술을 한잔씩 하게 되고 매일 변화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매일 매일 돈이 들어오지만 돈 모으는 방법에 대해서는 관심들이 없는 것 같았다. 그저 하루하루 연명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래서 10년 정도 시장 상인회 회장을 하면서 시장 상인들의 복지 향상과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고 했다.

백 위원장의 지역사랑은 시장에서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펼쳐졌다
상동에 거주하는 지인의 간곡한 요청으로 10년 넘게 상동초등학교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고, 교복을 살 수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교복을 마련해주고 있다.

“난 지금처럼만 살았으면 한다. 현재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겠다.  우리지역에는 드러나지 않고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세대들이 많이 있다. 관에서는 행정적 절차와 한계가 있어서 다 도와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작은 도움의 손길을 펼치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초심으로 지역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살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소망을 밝혔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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