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출신 신인 트로트가수 임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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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출신 신인 트로트가수 임지안
  • 최지우
  • 승인 2015.11.0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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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도 “좋아 좋아, 니가 좋아~”
 

지난 9월 첫 음반 출시 본격 가수활동 시작
실용음악 전공, 각종 대회 대상 수상 실력입증
예향목포 홍보대사 역할 자처 영원한 디바 될 터

어린 시절 집안 행사나 친척들이 모이면 으레 노래 요청을 받곤 했었다.
어른들이 잘 한다 칭찬해주고 엄마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어깨가 으쓱해지고 저절로 힘이 났다. 그때는 그냥 그렇게 노래가 좋았고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한때는 열심히 공부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직업으로 성공해 고생하는 엄마에게 폼 나게 효도하며, 그렇게 가난하고 힘들었던 지난날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노래를 하지 않는 삶은 생각할 수도 없었고, 무의미하게 하루하루 자신을 속이며 살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이 자신의 노래를 듣고 즐거워하고 감동하는 짜릿한 순간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었다. 가수 임지안으로 불리며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었다.

노래를 하며 노래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행복을 추구 하고 있는 목포출신 트로트 가수 임지안양의 야심찬 첫 도전이 음반시장과 행사업계에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임지안은 지난 9월 ‘내 나이가 어때서’를 작곡한 작곡가 정기수의 곡 ‘좋아 좋아’와 위용복 작곡의 ‘니가 좋아’ 가 수록된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좋아 좋아’는 친근하고 쉬운 멜로디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밝고 순수한 마음을 곡으로 표현한 밝고 경쾌한 곡으로 임지안의 풍부한 성량과 완벽한 고음처리, 가슴을 파고드는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에 딱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행사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목포출신의 고 이난영과 남잔을 잇는 목포의 대표 가수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임지안을 만났다.

“그동안 노래하기 위해 고생했던 많은 일들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다. 꿈에 그리던 음반이 나오던 날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앞으로 진짜 힘든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지만 지금까지 내가 원하고 원하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목포를 대표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임지안의 싱글앨범이 나오기까지는 남들에게는 차마 다 표현하지 못했던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과 피나는 노력과 연습을 해야 하는 시간과의 처절한 싸움을 이겨낸 결과다.
전남 예술고등학교 음악과를 졸업한 임지안은 세한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 본격적인 노래 인생을 시작했다.

대학재학시절 출전한 전국 노래자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09년 대한민국 청소년트로트가요제 대상, 2010년 백난아 전국가요제 대상, 권혜경전국가요제 대상등을 수상하며 노래 좀 한다하는 사람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래자랑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십대 초반 기획사에 정식으로 발탁되며 걸그룹 메인보컬로 활동을 시작했었다. 캄보디아 교민 위문공연과 수차례 국군위문공연을 다니며 이제 고생을 끝났구나 생각했었다. 항상 동경하던 TV속의 걸 그룹처럼 전 국민이 나를 알아봐 주고 돈과 명예가 따를 줄 알았다. 그런데 회사 사정으로 그룹이 해체되며 난 혼자가 되었다”고 지난날의 아픔을 털어놨다.

유명가수로 전 국민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었던 그녀의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부질없는 욕망으로 더 힘든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한계가 느껴졌고 좌절도 수없이 했었다. 차라리 다 포기하고 어른들이 원하는 평범한 삶을 살아야 할까 고민도 수차례 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지금 자신의 상황이 당연하다는 깨달음이 왔다. 지금까지 자신은 욕망은 컸지만 한창 준비가 덜된 미생 이였던 것이다. 어린 시절 부터 꿔왔던 단 하나의 꿈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감히 만나 볼 수도 없었던 대 선배인 김연자 선생님의 소속 홍엔터테인먼트가 김연자를 잇는 트로트 후계자를 선발한다는 오디션 공고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일생일대의 기회 인 것 같았다. 그래서 무작정 오디션을 보러갔다. 홍엔터테인먼트에서는 전국적으로 트로트 노래 잘하는 사람을 찾아다니던 중이였고, 수십 차례 오디션도 진행했었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해 고심하던 차에 내가 간 것이다. 그때부터 예전 임지안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고 했다.

연습은 혹독했다.
트로트로 전환을 하면서 발성부터 노래하는 기법 안무까지 초보로 돌아가 새롭게 배우고 익혔다. 굴곡진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하는 트로트의 참 맛을 살리기 위해 가수 주현미를 탄생시킨 작곡가 정종택 작곡가와, 모정의 세월, 머나먼 고향, 찻집의 고독 등 나훈아의 히트곡을 많이 만든 박정웅 작곡가의 특별 개인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를 했다.

“목포에서 광주, 서울을 오가며 트로트가수로 재탄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젠 어떤 트로트곡도 잘 부를 자신이 생겼다. 음반이 나오면서 전국 축제 행사장에 스케줄이 연말까지 잡혀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날아갈 듯 행복하다. 전국에 목포를 알리며 예향 목포의 영원한 가수로 남고 싶다”고 뜨거운 반응을 자랑했다.

욕심 부리지 않고 만 시간의 법칙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디바 임지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전국 방방곡곡 ‘좋아 좋아’를 외치는 그날이 올 때까지 그녀의 예쁜 도전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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