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 페스티벌 총괄기획 '함께평화' 이종환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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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 페스티벌 총괄기획 '함께평화' 이종환기획팀장
  • 최지우
  • 승인 2015.11.26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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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하와유?!” “파인 땡큐, 엔유?!”
▲ 지난 10월 18일 7년만의 해후 목포지역 대학 총동아리 연합회원들이 목포원도심서 한바탕 축제를 즐겼다

<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 출범 선언문>
 이태백, 지잡대에서 금 수저, 헬조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단어들은 이 시대가 우리를 부르는 말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넘기던 단어들이 더 이상 남의 일 같지 않았고, 어쩌면 나도, 아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허탈감에 쉽게 웃을 수 없었던 우리입니다.
점점 동아리 활동이 줄어들고, 그렇게 잘나가는 동아리가 조금씩 문을 닫는 현실에 요즘 애들은 우리 때와 다르다며, 동아리도 세련되게 변해야 한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갈수록 커져만 갔던 분노가 이제, 포기와 체념이란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대학문화의 꽃, 젊음과 열정, 청춘과 낭만, 온갖 멋진 수식어로 표현됐던 동아리가 이젠 성적과 장학금에 방해가 되고, 스팩과 취업에 걸림돌이 되어 대학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지금, 어디서부터인지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문제는 내 동아리, 내 학교, 내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대학에 왜 왔는지,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지, 배워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무한 경쟁 스펙과 높은 연봉의 취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찾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회에서는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내 안의 고민부터 우리 지역, 더 나아가 이 사회의 청춘들이 겪는 현실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며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을 열어보려 합니다.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서있습니다.
당당히 외치겠습니다. “청춘, 하와유?!”
그리고 모든 청춘들이 “파인 땡큐, 엔유?!”를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의 출범을 선언합니다!!
   

▲ 목포지역 대학 총동아리 연합 페스티벌 총괄기획 이종환 함께평화 기획팀장

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 페스티벌 “청춘 하.와.유.(How are U)”가 목포 원도심 로데오광장에서 지난달 18일 성황리에 마무리 되며 또 하나의 지역 작은 축제 탄생을 예고하며 시민들과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동마케팅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 된 이번 행사는 목포대, 해양대, 목포과학대, 세한대, 초당대등 목포 소재 5개 대학의 총동아리연합회가 연대하여 주최하고, “교육문화생활공동체 목포지역협동조합 함께평화”, “차 없는 거리 연합상인회”, “예창작 다함”이 주관하여 이루어졌다.

특히 식전 행사로 진행된 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회의 출범식 지난 2008년 목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관했던 목포지역 총동아리연합 페스티벌을 끝으로 끊겼던 지역대학 축제의 새로운 부활로 지역청년들의 현실과 고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당당한 첫 발걸음을 시작한데 그 의미가 크다. .

 

이번 페스티벌은 그동안 끼와 젊음을 맘껏 방출할 기회가 없었던 대학생들의 뜨거운 호응과 페스티벌에 지켜봤던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원도심 차없는거리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대학 간의 교류와 건전한 대학문화 형성,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적은 예산으로나마 대학생들의 신선함과 열정을 볼 수 있는 알찬 무대로 꾸며진 이번 행사에서는 5개 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와 락 밴드, 통기타, 댄스, 사물놀이, 힙합 등 10개 팀의 공연 동아리의 무대, 동아인재대학교 마술학과, 세한대학교 국악과, 태권도 시범단의 대규모 특별공연, 대학생 동아리로 이루어진 평화예향 퍼레이드 행사, 페이스페인팅, 전래놀이 체험, 동아리 홍보, 포토존 운영, 마술체험, 풍선아트, 즉석 칵테일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와 행사 중간 중간에 자리 잡은 즉석 이벤트와 경품추첨 행사는 젊은 청년층은 물론, 시민들의 발길을 잡는데 충분했다.

이번 행사 총괄 지휘를 맡은 함께평화 이종환 기획팀장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각 대학 동아리들의 연합이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이 원도심에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희망을 품고 꿈을 펼쳐가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그런 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종환팀장은 목포대학교 해양자원학과 출신의 우수 재원으로 목포지역 대학동아리 연합의 마지막 회장이다. 그동안 자신을 마지막으로 맥이 끊겨 항상 아쉽고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공동체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청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역 내에서의 자신들의 존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뿌듯해 했다.
후배들에게 어렵다는 해양조사산업기사 자격증을 획득했고, 부모님이 원하는 공무원 시험에도 합격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문화기획자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에서 서로 협력하며 성공할 수 있다는 증인으로 남고 싶은 희망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종환기획팀장이 활동하고 있는 교육문화생활공동체목포지역협동조합 ‘함께평화’ 는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합원들이 뜻을 모아, 자주, 자립, 자치적인 활동을 통하여 평화의 민주, 협동의 가치와 실천을 확산하며, 자신의 생활 속 재능을 나누고 우리 모두는 예술가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체험한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2013년  문을 연 목포 최초의 문화와 교육을 매개체로한 협동조합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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