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현역 20% 물갈이 시작 … 호남 3∼5명 탈락 예상
상태바
새정치 현역 20% 물갈이 시작 … 호남 3∼5명 탈락 예상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5.12.16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부터 공천평가…선거구별 700명 전화 여론조사

비주류 호남의원들 “깜깜이 평가기준이 문제” 불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탈당 위기감 속에 현역 국회의원 20%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이하 평가위)의 평가도 속도를 내고 있어 당내 의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새정치연합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평가위는 전국 지역위원회 당무감사 결과를 넘겨받은데 이어 지난 9일까지 현역 국회의원들로부터 공약 이행 및 지역 활동 자료를 제출받았다. 평가위는 이를 토대로 오는 14일부터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의정 활동과 공약이행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평가위는 이번 주부터 상임위와 선수별로 의원들을 상호 평가하는 다면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말부터는 전체 평가에서 35%를 차지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방식으로 700명 샘플이 기준이며, 재출마시 지지도 및 비지지도, 후보자 지지도 및 정당 지지도 등을 묻는다. 여론조사 실시 시기는 경쟁 후보자 및 신당 후보자들의 역선택과 현역 국회의원 측의 조직을 동원한 전화 대기 등을 고려,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
당일 평가위원장이 여론조사 실시 지역을 여론조사 업체에 통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가위의 최종 결과가 늦어도 다음 달 중순께는 나와야한다는 점에서 이르면 오는 18일부터는 여론조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평가위의 평가가 마무리되면 새정치연합 현역 국회의원 127명 가운데 하위 20%인 25명 정도가 평가를 통해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다.

김성곤, 신학용, 박기춘, 김재윤 의원 등 당내에서 5∼6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내년 총선 출마가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한다면 20명 내외가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호남지역 새정치연합 국회의원들의 불안감이 높다.
비주류 성향 의원들이 많은데다 정치적 텃밭이라는 점에서 불이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호남에서 최소한 3명, 많으면 5명 이상이 평가위의 덫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전남도당위원장인 황주홍 의원과 전북도당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은 당무감사와 평가위의 자료제출을 거부한 상황이고, 평가위 평가 기준에 대한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당장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와 관련, 계파간의 이해 관계가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주류 특정 인사에 대해 주류 진영에서 담함, 최하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류 성향이 강한 당직자들의 평가도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여론조사도 지역별로 정당 지지율 등 정치적 특성이 제각각인데다 타 정당이나 경쟁 예비후보자들의 조직적 역선택도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남지역 모 의원은 “전남의 경우, 광주보다 당 지지율이 높지만 평가위에서 어떠한 기준을 적용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나름대로 최선의 의정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평가위의 깜깜이 평가에 불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현역의원 평가는 ▲의정 활동 및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 활동 10% ▲다면평가 10% ▲여론조사 35% 등으로 이뤄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