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지원 시내버스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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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지원 시내버스회사 대표
  • 최지우
  • 승인 2015.12.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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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대 연봉 지적에 반박 논락

여인두 의원 "매년 수십억 지원 받아…도덕적 해이 심각" 지적
회사 측 “법 개정으로 임대로 징수, 타 지역비교 비슷 연봉” 맞서

목포유일 시내버스회사인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에 대한 목포시의 지원에 대해 목포시의회 제325회 4차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구조적자구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에 버스회사측이 반발하고 나서며,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목포시의회 제325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여인두 의원은 태원여객과 유진운수가 목포시로부터 매년 적자란 이유로 수 십 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데도  대표이사의 연봉이 2억원을 넘어서는 등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알짜배기 CNG(천연가스)충전소와 차고지는 친인척 명의로 운영, 연간 수억 원을 챙기면서도 정작 근로자들의 처우는 취약해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  적자회사 임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은 직원들의 10배가 넘는 임금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인두의원에 따르면 목포시가 시내버스 회사에 지원한 재정지원금은 2010년 14억원에서 2015년 28억원으로 5년만에 배가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29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내년 버스구입 비용 1억5600만원, 환승비용 보전비용 18억원, 저상버스 운영비 2억원, 버스종사자 제복비 1200만원 등의 지원금을 감안하면 연간 50억원이 넘는 세금이 버스회사에 지원되고 있다.

연간 매출액 6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추정되는 CNG충전소와 연간 1억원의 사용료를 챙기는 차고지 역시 배우자 등 친인척 명의로 운영되고 있다.  관리직의 평균 연봉은 4100만원으로 여수·순천에 3200만원보다 높지만, 버스기사들의 임금은 적고 근무시간은 많아 운전기사 부족사태를 빚고 있으며, 퇴직한 운전자들이 촉탁직으로 근무하고 있어 운전자의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로 꼬집었다.

이에 태원여객 이한철 회장은 “여인두 의원의 시정질문 내용은 정확한 내용이 아니다. 내 연봉은 현재 공영제인 타 지역의 대표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며, 가스충전소인 경우 우리가 하고싶어서 하는것이 아니다. 버스의 천연가스화가 되면서 목포 도시가스에 요청을 했었지만 거절당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땅을 매입 한대에 5억원짜리 가스충전기를 세대 도입 충전소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익은 나고 있지만 대출금 상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주차장 임대료 또한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으로 40여년간 무상으로 주차장을 사용해오다 2013년 부가가치세법의 개정에 의해 임대료를 받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타 지역보다 많은 관리직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은 관리소를 한군데서 운영 있지만 우리는 현재 5군대를 운영하고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여인두의원은 "기사들의 업무강도가 강해 기사들이 부족, 고육지책으로 정년퇴직자들을 촉탁으로 쓰고 있는 등 노동자들은 최악의 조건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살찐 고양이의 살을 도려낸다는 의미로 고액연봉의 임금부터 내리게 하는 살찐고양이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인영 안전도시건설국장은 "지원금은 회사보다는 노동자들의 복지를 위한 지원이며, 현재노선개편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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