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퇴선언·千과 대통합”…호남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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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퇴선언·千과 대통합”…호남민심은
  • 류용철
  • 승인 2016.01.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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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대표하는 선대위원장 필요”역설도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가 14일 선대위가 안정되면 곧바로 사퇴하고 천정배 의원과의 야권대통합 추진의지도 밝혀 악화된 호남민심을 되돌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의 아이콘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격 영입한다고 밝히는 동시에, "공천에 관한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
내 거취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 대로 선대위가 안정되면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표는 또 "호남, 특히 광주와 전남을 대표하는 공동선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 인선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 대표가 호남지역 일부 의원이 수도권 의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더민주를 사수하고 있는 강기정 의원은 최근 지역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는 조속한 선대위 구성과 총선 권한의 선대위 이양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조기 선대위 구성과 총선권한의 선대위 이양은 문재인 대표의 실질적인 2선후퇴로 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또 신당을 추진중인 천정배 의원과의 대통합 추진의지도 밝혀 지역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천 의원의 경우엔 영입이라기 보다 이미 창당준비위 단계까지 가 있다"면서 "야권의 대통합 차원에서 저희가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문 대표측이 천 의원과 접촉했다는 소문이 지역정가에서 돌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문 대표가 2선 후퇴를 전제로 천 의원과의 통합을 논의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천 의원이 문 대표에게 친노세력 등 추가적인 2선 후퇴 조건을 제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천 의원은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천 의원은 "전부터 (문 대표가) 했던 이야기의 연장선 아니냐. (구체적 통합 논의) 그런 것 아니다.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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