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고문 탈당
상태바
권노갑 고문 탈당
  • 최지우
  • 승인 2016.01.19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총선 선거판에 영향은?

직접적 선거 파급효과 보다는 새 야당에 작은 '역할론' 기대


지난 13일 탈당한 동교동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에 대해 권 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지역에서는 직접적 영향이나 파급효과 보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지역정가에서는 권 고문의 탈당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정치적 영향력이나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목포가 '더민주 아성'인 만큼 권 고문의 더민주 탈당은 더민주 지지 판도에 금이 가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권 고문은 목포상고 동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 해왔고, 특히 목포지역을 기반으로 한 동계동계의 좌장역할을 해오면서 목포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막강한 영향력의 사례로 14대 국회의원을 마친 권 고문이 15대 때 지역구를 DJ 장남 김홍일 의원에게 넘겨준 경우를 꼽기도 한다.
그러나 DJ 퇴장과 함께 현실 정치에서 멀어지고, 특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서울에서 생활터전을 잡으면서 목포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은 미미할 정도다.

일각에서는 13대, 14대 목포지역구 의원 시기를 제외하면 목포와 인연이 더 이상 없는 셈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4·29 보선 때 광주에서 더민주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운동에도 나섰으나 당사자가 낙선, 영향력이 빛을 바랬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야당 창당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면 이번 탈당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역할론도 펴고 있다.
그의 탈당이 '합을 위한 분열'로 정당성을 인정받고 그의 정치적 경륜, 인맥 등이 나름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권 고문이 좌장 역할을 하는 동교동계가 야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과 정치적 공감대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그의 역할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