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과 흡사한 시 도의원 동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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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과 흡사한 시 도의원 동반 탈당
  • 류용철
  • 승인 2016.01.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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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박지원 무소속 시 도의원 탈당 지원
2016년 시 도의원 당원 탈당 백지위임 지원


박지원 의원과 함께 정치적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한 목포지역 도의원 5명과 목포시의원 12명을 비롯해 당무위원들이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을 결행한 시 도의원은 강성휘, 권욱, 고경석, 김탁, 배종범 도의원과 시의회 조성오 의장, 문경연, 김영수, 임태성, 김귀선, 강찬배, 최기동, 최석호, 노경윤, 이기정, 성혜리, 주창선 시의원이다.

이들은 지난 1일과 8일 개인면담과 상무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목포지역위원회에 당적과 관련해 백지위임을 해 놓은 상태로 자동적으로 탈당하게 됐다.

이들의 탈당 명분에 대해 시민들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의 탈당 상황은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박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통합민주당 12명의 시 도의원의 탈당과 유사하다.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공천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을 한 박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황정호 전남도의원과 박병섭, 조요한, 이기정, 최석호, 노상익, 고승남, 박창수, 서조원, 전경선, 성혜리, 고 김영수 등 11명 시의원이 탈당했다.
정종득 전 시장과 이들은 무소속 박 의원을 당선시키는 현격한 공을 세웠다.
그리고 이들은 박 의원이 통합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모두 당적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들의 정치적 행보는 순탄치만 않했다.
황정호 도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경선에 탈락해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2014년 지방선거에 도의원 당 경선에서도 탈락하고 현재 전남도 정부특보를 하고 있다.

박병섭 시의원은 2007년 불명예스롭게 시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정계은퇴하고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노상익 시의원도 이후 시의원 출마를 접고 정계은퇴했다.
서조원 시의원은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고베를 마셨다.
박창수 시의원은 2010년 당선됐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탈락했다. 전경선 시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 도의원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전 전 시의원은 2011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금숙 전 시의원을 도우면서 발생한 박 의원과의 앙금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이기정, 최석호, 고승남 시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는 아픔을 겪고 2014년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조요한, 성혜리 시의원은 2010년과 2014년 선거에 모두 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탄탄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에 박지원 의원과 탈당을 결행한 시도의원들은 박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2008년 때처럼 당적 회복은 물론 정치적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속에서 나온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또 한 차례 큰 개편이 일어나면서 중앙 정치무대의 영향력이 발휘하는 박 의원과 정권교체에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한몫했을 것이란 예측이다.
하지만 2008년 무소속 박지원 의원을 도와 탈당했던 조요한 시의원이 탈당행렬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들의 정치적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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