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득 전 시장 재임 10년 잃어버린 관광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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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득 전 시장 재임 10년 잃어버린 관광정책
  • 류용철
  • 승인 2016.0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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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관광객 절벽 절망적 관광도시 위상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시가 해양레저관광도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정부와 전남도에서 발표하는 각종 관광지표에서 목포시가 도내 순천시와 여수시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목포시는 도내 해양관광중심도시로서 위상을 유지했지만 불과 10년뒤인 2010년도 초반 집계된 관광지표에서 정원박람회와 여수해양엑스포 등으로 새롭게 해양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순천시와 여수시 등에 비해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을 공분케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가 발표한 도내 관광객 변동추이를 보면 목포시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00년 목포 295만여명, 여수 257만9천여명, 순천 158만3천여명이였던 관광객 수가 2010년 목포 665만여만, 여수 637만8천여명, 순천 545만1천여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목포시 관광객수는 2015년 95만8천여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반면 여수시와 순천시는 1천358만5천여명, 801만6천명으로 각각 급격히 늘었다.

이와함께 외국인 관광객 수 또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전국 시·군·구별 관광지 방문객 수 자료에 따르면 목포시를 찾은 외국인 관관객수는 2014년 기준 유료 외국인 방문객 수가 7명, 2013년 유료 외국인 방문객 수는 21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순천시는 2014년 기준 유료 외국인 방문객수가 15만6천974명, 2014년 기준 유료 외국인 방문객수가 10만2천429명에 달했다. 목포에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유료 외국인 방문객 수가 많았던 해는 2008년 8천63 명으로, 여수의 2014년 기준 유료 외국인 방문객 수가 3만303명, 2013년 기준 유료 외국인 방문객 수가 3만26명과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외국인 방문객 수를 나타내고 있다.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목포시의 관광정책이 과거의 답습에 머물면서 변해가는 관광수요에 발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2004년 목포시장에 취임해 2014년까지 10년동안 목포시정을 이끌면서 관광특구 지정 등 성과를 냈다고 치적을 자랑한 정종득 전 시장의 초라한 목포시관광객 방문 성적이란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전 시장은 해양관광도시를 건설하겠다며 각종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는 지적이다. 145억원을 들여 만든 해양음악분수와 50억원의 갓바위 공원화 사업, 30억원의 갓바위 관광 다리, 외달도 관광지 개발 사업, 유달산과 고하도 야간경관 조명 등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데 실패했을 말해주고 있다.

목포 관광 전문가 A씨는 “전국에 환경과 힐링 중심의 관광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을 때 정종득 전 시장 재임시절 목포시 관광정책은 70년~80년대 식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 중심으로 가면서 관광객들에게 외면을 받았고 그 악영향이 현재까지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순천시는 친환경적인 정원박람회로 수많은 관광을 불러 모았으며 이로 인해 관광기반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으며 여수는 여수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며 “목포시가 개발중심의 관광시설물 구축에 치중하는 사이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았으며 목포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관광자산까지 발굴되지 않은 채 매장되고 있으며 일제식민지 자산 등 각종 관광상품 발굴에 치중한 군산 등에 선점을 뻬앗기는 우를 범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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