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남악에 대형 유통점 추가 추진…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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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남악에 대형 유통점 추가 추진…반발 거세
  • 최지우
  • 승인 2016.03.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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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에 이어 이마트트레이더스 건축심의 통과
반대추진위 10일 '목포 범대책위'로 확대 개편·출범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 무안 남악신도시에 복합쇼핑몰에 이어 또 다른 대형 유통점 입점이 추가로 추진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무안군은 신세계가 지난달 전남도에 요청한 남악이마트 부지에 들어설 이마트트레이더스(창고형 대형마트)의 건축심의가 끝나 현재 허가를 위한 실과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트레이더스는 지상 7층, 지하 3층에 연면적 6만1000㎡ 규모로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층은 판매시설, 3~7층은 900여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남악신도시에는 현재 GS리테일에서 복합쇼핑몰 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6~7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6만50002㎡의 부지에 건립되는 복합쇼핑몰은 지상 3층 규모의 아울렛(3만1200㎡)과 지상 2층 규모의 대형마트(1만4200㎡)가 입점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을 운영할 것으로 예측됐던 롯데 측은 지역상인들의 반발과 승계권을 둘러싼 오너집안의 갈등으로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 서류를 지난해 9월 취하했으나 언제든지 재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다.

GS리테일에 이어 신세계까지 남악에 대형 유통점을 추진하면서 지역상권의 붕괴를 우려한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형 아울렛 입점 반대운동을 주도했던 '남악대형복합쇼핑몰 입점 반대 추진위원회'도 '목포 범대책위원회'로 확대·개편했다.

목포 범대책위원회는 하당과 남악 등의 소상공인으로 한정됐던 반대추진위원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대상을 목포전지역으로 확대하고 시민과 학계, 종교, 사회단체, 상인회 등으로 참여의 폭을 확대했다.

오는 10일 원도심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질 '목포 범대책위원회'에는 목포시와 시의회, 목포시 7개 전통시장을 비롯해 30여개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입점 반대추진위 전경선 공동위원장은 "복합쇼핑몰에 이어 이마트까지 입점하게 되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각 계층이 연합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범대책위'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입점 저지를 위한 활동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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