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빠르고 병해 강한 다수확 품종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2017년산 양식에 사용할 우량종자인 '해풍 1호'를 유상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김 신품종 '해풍 1호'는 일반김에 비해 엽체가 크고 성장이 빠르며 병해와 엽체 탈락에 강한 다수확 품종이다.
2012년 품종을 출원해 3년간 재배 심사를 거쳐 지난해 품종등록이 이뤄져 국내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했다. 김 품종 가운데 종자산업법과 특허법에 의해 동시에 보호받는 국내 유일한 품종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김 종묘배양 어가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당 지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532-8501)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해풍 1호에 이어 해외 수출에 특화된 돌김 계통의 '해모돌 1호'와 일반김(방사무늬김) 계통으로 맛이 좋은 '해풍 2호'를 개발한 뒤 2015년 품종등록을 출원해 현재 재배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양식 적응시험과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 등록이 이뤄지면 2018년부터 김 양식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인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국내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량종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남 지역 해양환경에 적합한 김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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