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건조 3척, 영국 해운전문지 '최우수 선박'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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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건조 3척, 영국 해운전문지 '최우수 선박' 선정
  • 최지우
  • 승인 2016.03.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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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벌아키텍트가 2015년 최우수선박으로 선정한컨테이너 운반선 2척과 LNG 운반선 1척의 모습.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자사가 건조한 선박 3척이 세계적 유력 해운전문지인 영국 네이벌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올해(2015년)의 최우수선박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삼호중에 따르면 네이벌아키텍트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1만8천800 TEU급 '바잔호'·1만5천 TEU급 '알 무라바호' 등 2척의 컨테이너 운반선, 17만4천㎥ LNG 운반선 '아킬레스호'등 3척의 선박을 올해의 최우수선박으로 선정하고 "이들 선박은 지금까지 건조된 선박 중 에너지와 환경, 안전 측면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이 적용됐다"고 평가했다.

중동의 선사가 발주한 2척의 컨테이너선은 폐열회수장치, 선내 전력관리시스템, 운항중 선체손상감시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갖췄다. 바잔호는 길이가 400m로 세계 최대급으로 연료로 중유와 LNG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그리스 마란가스가 발주한 아킬레스호는 길이 290m, 폭 46.4m, 깊이 26.4m의 위용을 자랑한다. 프로펠러에 하이핀이라는 바람개비 형태의 장치를 부착하고 선미는 프로펠러와 방향타를 2개씩 갖춘 쌍축으로 제작됐다.

특히 프로펠러 날개 개수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고 방향타는 바닷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선체와 약간 뒤틀리게 장착됐다. 화물창도 단열재를 개선해 수송 중 기화되는 가스 비율을 0.1%에서 0.085%로 줄였다. 이같은 첨단 기술 적용으로 이 선박은 연료 효율이 기존 LNG선 보다 5%가량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환경이지만 역설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선주들이 선호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은 창사 이후 지금까지 총 21척의 선박이 최우수선박에 선정됐다. 컨테이너 운반선 10척, 원유운반선 7척, 자동차 운반선 2척, LNG 운반선과 벌커 각 1척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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