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박지원 역할론 상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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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박지원 역할론 상승 주목
  • 류용철
  • 승인 2016.04.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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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국민의당 정국 영향력 증가

[목포시민신문=류용철기자] 4.13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면서 16면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야권인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으면서 호남지역 국민의당 당선자들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0대 국회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의장 선출에서부터 상임위원장 배정 등에 있어서 국민의당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모양새를 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이 38석을 석권한 국민의당의 지원 없인 국회 주도권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역향력이 커지면서 당 중심 세력인 천정배 의원과 박지원 의원의 영향력도 덩달아 커지면서 정국 주도권도 이들의 행보에 자연스럽게 집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의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대권 도전까지 시사할 정도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서 4선에 성공한 박 의원의 '원내대표 역할론'이 떠오르고 있다. 주요 당권 주자로 거론된 박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박 의원은 18대·19대 국회에서 두 차례 원내대표를 지낸 만큼 고사하고 있다.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서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인데, 원내협상력 측면에서 박 의원 만한 카드가 없다는 평가다.

원내대표에 호남의 다선 의원인 주승용·김동철·유성엽 의원 등이 원내대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책위의장으로는 '정책통'인 김성식 당선인이 거론돼, 호남 원내대표와 수도권 정책위의장이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상황속에서 박 의원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박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데 대해 “박근혜 정권의 오만함, 민생을 돌보지 않는 실정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호남에서는 그에 더해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의 결과라 본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이번에도 결과론적으로 안 대표가 옳았다. 이런 걸 보면 추진력도 있다”면서 “제일 잘한 건 당 대표를 내려 놓겠다 한 것이다. 대선 후보도 다 열어놓고 경쟁해 결정하자는 것 보면 좋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며 당선된 목포 출신 천정배 공동대표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천 공동대표는 "야당다운 야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1일 천 대표는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당 내부에서 점령군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불필요한 싸움이나 이념 논쟁은 자제해야 하지만 민주주의와 민생이 반드시 꼭 떨어져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경제와 민생에 관련된 정책, 비전 이런 것들을 더 정교하게 만들고 강력하게 실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과제"라면서도 "그런데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나 새누리당 정부의 여러 실정에 대해 견제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특별법 문제는 당 내에서 더 논의해야 겠지만 조사기구의 시한이 곧 만료되는데 이 상태에서 그대로 만료되도록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 문제는 아직 제대로 진상 규명이 안됐기 때문에 그 기한도 연장하고 조사권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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