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득 전 시장 특혜의혹 못밝힌 목포대양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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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득 전 시장 특혜의혹 못밝힌 목포대양산단
  • 최지우
  • 승인 2016.05.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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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0억원 적자 준공… 시민은 불안하다
 
목포시, 분양 부진 골머리…분양률 21.5% 기록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박홍률 시장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재정 악화 주요인으로 지목된 대양산단이 착공 3년 2개월만에 분양률 21.5%를 보인 가운데 3일 준공을 했다. 특히 일부 목포시의회 의원과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한 ‘대양산단과 정종득 전시장의 검은 커넥션 의혹’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없이 공사가 마무리돼 앞으로 특혜 의혹 조사에 대한 주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시가 2천900억원대의 빚을 내 조성해 3일 준공식을 갖고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착공과 함께 고분양가로 용지 분양이 잘 안돼 골머리를 앓던 대양산단의 최근 분양률이 21.5%를 기록, 232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분양률이 17%에 불과했는데 4개월동안 총력을 기울여 현재 21.5%를 기록하면서 향후 분양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나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시는 분양이 잘 되야 산단조성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2천909억원도 순조롭게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분양이 잘 안돼 1차 상환기일에 50%의 빚을 갚기 어렵자 지난해 11월 금융기관과 줄다리기 협상 끝에 상환기일을 연장하는 고육책을 짜내야 했다.

애초 2천909억원의 50%인 1천454억원은 준공시점(2016.4.2), 32%인 931억원은 준공후 1년(2017.4.2), 18%인 524억원은 준공후 2년 6개월(2018.10.2)안에 상환하기로 돼 있었다.

협상을 통해 대출금 전액(2천909억원)을 2019년 4월 2일 일괄 상환하기로 했다.

이 빚을 청산하려면 지금부터 2019년까지 4년 사이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시는 현 21.5%(107만4천584㎡ 중 23만1천376㎡)에서 올해 안에 최소 30% 대의 분양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40여개 기업이 입주를 타진하고 있고, 또 하루에도 3~4건의 문의전화나 직접 시를 방문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 전망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30% 분양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양동 일원 155만㎡ 부지의 대양산단은 민간개발방식으로 2013년 2월 첫 삽을 떴다.

식료품, 자동차, 조선기자재, 전기장비, 물류업, 발전업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바로 인접하고 무안국제공항, KTX 고속철도, 목포신항 등 육해공을 원활하게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물류비 절감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인근에 주거·교육·의류·쇼핑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도시형 산단이라는 점도 독특한 장점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대양산단은 목포의 산업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소비와 생산이 선순환하는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전남 서남권 경제를 도약시킬 희망의 터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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