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에서 실시한 안전조업교육을 이수한 선장이 조업 중 의식불명에 빠진 외국인 선원을 구했다.
지난 20일 신안군 임자도 서방 약 30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대승호(근해자망, 9.77톤) 선원(스리랑카, 더록, 26)이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대승호 배귀열 선장(54)은 선원의 상태가 심각하다 판단, 즉시 SSB통신기(2538.4㎑)를 이용하여 목포어업정보통신국에 구조 요청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목포어업정보통신국은 즉시 목포해양경비안전서로 구조 전파를 한 뒤 구조기관이 도착하기 전까지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선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선원은 목포지역 병원으로 후송돼 완치됐다.
이와 관련 배귀열 선장은 “매년 목포어업정보통신국에서 실시한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에 참여해 심폐소생술을 배움으로써 선원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웅호 목포어업정보통신국장은 “매년 실시되는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을 통해 해난사고 예방 및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협중앙회에서는 어업인의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사고 불감증 해소를 도모하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는 안전조업교육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어업인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목포어업정보통신국(국장 김웅호)은 전국 대비 25%를 차지하는 전남 서남권 어업인 1만2859여명을 대상으로 낙도벽지 어촌계를 직접 순회하며 어업인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관련 교육은 지난 2014년도 100회(13,285명), 2015년도 88회(13,789명)에 달한다.
/박현미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