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소방서 호남119안전센터 이재이
상태바
목포소방서 호남119안전센터 이재이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08.20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염에 슬기롭게 대처하는법
▲이재이 소방관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낮에는 더위에 지쳐서 무기력하고,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잦다. 그런 상횡이 반복되면 직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 실수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며, 신체적으로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다 덥고 습한 날씨는 왕성하게 세균을 번식시켜 복통이나 설사 등 장염도 빈발하는 등 폭염은 위험한 자연재해이다.

폭염에 의한 열성 질환은 실신·경련·피로 등과 관련이 많은데, 열실신,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증상으로는 열실신경우 고온환경에서 구토 및 현기증을 유발하고 열경련은 사지나 말단부 또는 배부의 굴근에서 수축을 유발하며 열피로는 전신쇠약감 및 두통, 설사, 탈수 및 심한 땀을 유발하다 열사병으로 발전되면 중추신경계 손상을 유발하여 땀이 없고 허탈, 혼수 상태까지 야기하여 심한 경우 사망할수도 있다.

열사병은 직장 온도가 40도를 넘기도 하며,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중에서도 태양 광선에 의한 열사병을 일사병으로 구분하는데, 혹심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때 잘 생긴다.

폭염에 의한 열성질환은 대도시에서 사망환자가 더 높다고 한다. 즉 평균기온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좀 더 고온에 적응돼 있기 때문인데, 대도시의 실내활동이 많은 도시 사람 경우 갑자기 폭염에 노출되면 그만큼 위험도가 높다.

또한 폭염이 지속되면 뇌졸중 환자의 경우 폭염기에 이 질환이 더 위험한 것은 기온이 오르면 혈압이 떨어지고 수분이 소실돼 혈액순환에 더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여 사망위험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청년도 폭염에는 이길수가 없는데 노약자나 어린아이 경우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심각한 손상을 유발하므로 열성질환의 증상이 있을 경우 119에 신고하거나 지체없이 병원으로 가야한다.

일단 열실신이 발생하면 서늘한 곳에 환자를 눕혀 안정을 취하게 하되 수분 안에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병원으로 옮기거나 의료팀을 불러야 한다. 의식은 2∼3분 안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열경련이나 열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긴 뒤 물 1ℓ에 소금 1티스푼을 섞은 식염수를 마시게 하고, 경련이 발생한 근육을 마사지해 준다. 열사병은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 환자의 옷을 물로 흠뻑 적신 뒤 선풍기를 틀어 열을 식히는 등 수단을 가리지 말고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대부분의 열성 질환은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게 하면 저절로 회복된다. 그러나 열사병은 예외다. 열사병의 경우 적절한 의료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고온·고열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여름에는 낮의 무더위와 열대야 등으로 수면 리듬을 잃기 쉬운데, 이럴 때는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자기보다 이른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한 뒤 찬물로 목욕을 해 시원한 감각을 느낄 때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에어컨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며,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실내외 온도차를 5∼8도 이내에서 유지하도록 한다. 또 매 1시간마다 환기를 시키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