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두번 10만원 든 돈봉투 두고 떠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탭니다"
31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25분께 부주동 주민센터(동장 나재형)에 5만원권 두장이 들어있는 편지봉투 1장이 전달됐다.
주민센터 CCTV 확인 결과 모자를 눌러쓴 익명의 여성이 사회복지업무 담당자 책상 위에 돈봉투를 올려 놓고 사라졌다. 이 여성은 직원들이 출근해 청소를 하고 있는 동안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책상에 돈봉투를 올려 놓았다.
목포 부주동 주민센터에는 지난달 29일에도 익명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당시에도 한 여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탭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쓴 돈봉투를 놓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글씨체가 유사하고 몸집이 비슷한 것로 미뤄 익명의 기부자는 동일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나재형 동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기부천사의 아름다운 이웃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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