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학교 의대유치 관련 목포대 최일 총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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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의대유치 관련 목포대 최일 총장 인터뷰
  • 최지우
  • 승인 2016.06.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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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대-전남대-순천대 협업형 연합대학 구축 의과대학 운영 필요하다
▲ 최일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목포대 의대 유치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우선, 전남은 16개 광역시ㆍ도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곳으로 의료인력양성ㆍ공급 시스템을 갖고 있지 못한 소외 지역이다.
 둘째, 전남은  전국 유인도서(482개)의 약 60%(288개)가 전남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전남 서남권 유인도서는 210개로 응급의료서비스 혜택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도서 벽지와 농어촌 지역에 노인들의 인구비중이 많아 만성질환?감염병 관리, 질병예방 등 농어촌에 필요한 포괄적 분야 맞춤형 의료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남 서남권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09.5) 및 갯벌과 천일염, 친환경 농?수산물 등 생물의약산업 연구의 최적지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의료인력 양성과 보건의료 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면 지방대학을 육성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목포대 의대 유치 현황을 설명한다면?
전남 지역주민들은 1990년부터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염원하여 20여 차례에 거쳐 의과대학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였다. 1990년 처음 목포상공회의소에 목포대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하였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후보 시절, 다도해 지역 등의 의료?보건기반 조성을 위해 국립목포대학교에 의과대학 개설 및 대학병원 건립을 공약하였다. 청와대, 국회, 보건복지부 등을 통해 의대 설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였다. 2012년에는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도민결의대회 및 10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을 개최하여 대통령 선거에서 전남 서남권 지역 8대 공약으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을 설립하여 의료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2013년도에는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 서울사무소를 개소하여 도민 염원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였다. 정책연구, 의과대학 유치 포럼 등을 추진하여 의대유치 필요성을 정부와 언론에 홍보하고 있다. 현재, 의과대학 유치서명 운동에 30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목포대 의대 유치의 걸림돌은?
목포대학교는 1990년부터 의대를 준비하면서 정부에 20여 차례 의대 설립을 요구해왔지만, 의사 증원은 과잉 경쟁을 불러온다는 의료계의 논리에 번번이 좌절되었다. 의사협회에서는 의사들은 의사 인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현재 전국 의과대학 입학정원은 3000여명이지만, 매년 전문의 수요는 4000명이다. 매년 1000명의 부족한 실정이다. 지역병원에서는 의사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의사인력을 충분히 양성해 주면 의사들 간의 경쟁이 늘고, 의료복지 수혜자인 국민들이 이득을 보게 된다.
 또한, 한국의 의료계는 공공성이 약한 편이다. 생명을 살리는 내과나 외과보다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의사가 몰리는게 현실이다. 전남은 인구의 고령화로 간질환, 고혈압 등 7대 만정질환 진료환자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남 농어촌 도민에게는 의과대학 유치가 곧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서남대 의대 폐지로 인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앞으로의 목포대 의대 유치 계획은?
목포대학교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튼튼한 기반(의대 부지,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인프라, 전남 도민의 염원 등)을 가지고 있다. 2018년도에 의과대학 설립인가를 교육부로부터 받고, 목포 인근지역 또는 전남도청 인근지역에 목포대학교 의과대학병원(또는 국립전남통합의과대학 병원)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첫째, 지역 국립대학 간, 즉 목포대학교-전남대학교-순천대학교 간의 협업형 연합대학을 구축하여 의과대학을 운영하고자 한다. 둘째, 전남 서남권, 동부권 지역 간 특성화 의료 교육 실시다. 목포대학교는 도서지역,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의 고령화 사회 특성에 맞는 전문 의료 교육을 실시(노인의학)하고, 순천대학교는 산업재해 관련 전문 의료 교육 실시(산업의학)하는 것이다.
정리=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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