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불황가 여파 소비자들의 주머니도 닫게 했다. 5월중 목포지역 대형마트 매출이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5억원보다 7.7%가 감소했다.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지역의 5월 경제동향은 제조업 생산 및 소매점 매출 등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한 반면 수출과 어업생산은 증가했다는 조사치가 나왔다.
또 6월중 목포시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상승했다.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변동이 지난달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최근 통계청 등의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의 실물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목포본부에 따르면 생산 분야에서 5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생산액은 5911억원으로 전년동월의 6082억원에 대비해 2.8% 감소했다.
또 주요 조선업체의 생산액은 44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82억원에 비해 6.7%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 5월중 대불산단 입주업체 및 가동업체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 4월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산물 생산량은 16만톤으로 전년동월의 12만 5000톤에 비해 27.5% 증가했으며, 생산액도 1478억원으로 전년동월의 1248억원과 비교해 18.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해조류의 생산량이 11만 1000톤에서 14만 6000톤으로, 어류 생산액은 528억원에서 62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수요분야에서는 5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주요 소매점 매출이 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6억원에 비해 0.3%가 감소한 수치이다.
이중 군 지역 대형소매점의 매출은 236억원에서 254억원으로 7.5% 증가한 반면, 목포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245억원에서 226억원으로 7.5%가 감소했다.
목포 등 전남 서남부지역 건축착공면적은 14만 6400㎡로 전년동월의 11만 2600㎡에 대비 해 30%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14만 4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 2900㎡에 비해 5.7% 증가했다.
5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총수출은 통관기준으로 3억 4000만달러로 전년동월의 8000만 달러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선박 수출이 5000만달러에서 3억 달러로 증가한데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5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9만 8300명으로 전년동월의 9만 5400명에 대비해 3%가 증가했다.
또 5월중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도 5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5명과 비교해 24.4%가 증가했다.
또 5월말 현재 전남 서남부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은 2만 300명으로 전년동월의 2만 5200명 대비 19.6%가 감소했다.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은 1만 3300명으로 전년동월 1만 5900명과 비해 15.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중 목포지역 항만인 목포항과 대불항, 북항을 통한 입출항 물동량은 136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3만 4000톤에 비해 무려 36.3%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차량 및 관련 부품 수출이 줄어들면서 출항 물동량이 76만 5000톤으로 전년동월의 123만 8000톤과 대비해 38.2%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모래와 차량관련 부품 수입 감소로 입항 물동량도 59만 5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만 6000톤과 비교해 33.6%가 감소했다.
한편 5월중 목포여객터미널 이용인원은 41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의 41만 5000명에 대비해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항인원도 21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한 반면, 출항인원은 19만 7000명으로 2.1%가 감소했다.
5월중 목포 톨게이트를 통한 차량출입대수는 108만 4000대로 전년동월의 103만 8000대에 대비해 4.4% 증가했다.
이중 상행차량은 54만 8000대, 하행차량은 53만 5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4.3%, 4.5% 증가했다.
또 이기간에 목포역을 통한 열차이용객은 16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 17만 2000명 대비해 2.8% 감소했다.
유용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