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한국병원 닥터헬기, 후송환자 1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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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한국병원 닥터헬기, 후송환자 1000명 돌파
  • 최지우
  • 승인 2016.07.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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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도입,응급의료장비 갖춰 '하늘을 나는 응급실' 역할 톡톡

전국 최초로 전남지역에서 운항을 시작한 목포한국병원 닥터헬기가 지난 2011년 9월22일 도입 후 5년여만에 1000회 출동을 기록했다.

12일 목포한국병원항공의료팀은 11일 헬기를 출동시켜 39분 만에 편도 31km 떨어진 신안군 장산도 인계지점에 도착해 1000번째 환자 A씨(73)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천식을 앓던 환자로, 의식저하와 호흡곤란이 나타나 목포한국병원의 닥터헬기로 긴급 후송 조치했다.

목포한국병원 항공의료팀은 헬기 내에서 응급처치를 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었다. 이로써 목포한국병원은 닥터헬기를 이용해 후송한 환자 1000명을 달성했다.

이중 중증외상환자가 212명, 뇌졸중 환자 154명, 심장질환 72명, 기타(일반외상, 음독, 의식저하, 호흡곤란, 저혈증, 쇼크, 추락사고 등) 562명이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긴급 후송을 하지 않을 경우 생명이 매우 위독할 수 있는 환자들이었다.

현재까지 전남 지역에서 헬기 인계점(착륙지점)은 221개로 고속도로 67개, 섬과 내륙 지역 등 154개가 확보돼 있다. 전남 지역 특성상 섬지역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더 많은 인계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목포한국병원 오상우 항공의료팀장은 "닥터헬기 운항으로 도서지역 등 교통이 불편한 곳이나 응급의료가 취약한 지역의 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전남도와 협력해 심장, 뇌혈관,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응급의료장비가 구비돼 있는 닥터헬기는 현장처치 능력을 갖춘 응급의학전문의와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환자 후송 중 응급처치를 시행해 골든타임을 지키고 있다. 응급의료시설이 열악한 도서 및 취약지역의 응급환자 후송을 통해 앞으로도 든든한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닥터헬기는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12유도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응급의료전문의가 탑승해 신속한 전문처치를 할 수 있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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