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안팎의 긴 폭염이 무색할 정도로 하루 만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27일 목포는 초가을 날씨를 보였다. 다소 흐리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겠다.
목포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27.9도를 기록해 전날보다 5.5도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밑으로 내려갔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에서 찬 기운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구름이 많이 끼고 햇빛이 차단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에는 흐리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에 비가 내렸다.
21~28도의 기온 분포는 29일까지 이어지다가 찬 기운이 빠져나가면서 2, 3도가량 더 올라 30도 안팎의 늦더위가 예상된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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