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호남 순회하며 공개행보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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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호남 순회하며 공개행보 기지개
  • 류정식
  • 승인 2016.09.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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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박선숙 사태로 사퇴한 뒤 공개행보 기지개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지역을 돌며 민심 탐방을 하고 있다. 김수민·박선숙 총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의 책임을 지고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함께 사퇴한 뒤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천 전 대표가 내년 대선후보 경선 등 국면을 앞두고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천 전 대표는 1박2일 일정으로 목포와 해남, 완도 등 전남 서부권을 방문한다. 23일 오전 목포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전남 도의회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모임을 갖고 오후에는 해남의 공공산후조리원 방문과 해남지역 당원 간담회를 가진 후 저녁에는 대흥사에서 저녁 공양을 한다.

천 전 대표는 24일에는 완도수협 수산시장을 방문하고 시장 내 식당에서 시장 상인들과 조찬을 한다. 완도 양식장을 방문해 폭염피해 고충을 들은 뒤 해남으로 이동해 다문화가정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천 전 대표는 전남 방문에 관해 "우리 스스로도 구하고 나라도 구하는 자구구국(自救救國)과 호남주도 정권교체의 길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합리적·개혁적·성찰적인 세력이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는 반드시 수구 냉전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고 개혁적이고 유능한 민주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 전 대표는 15~16일 전북 지역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재래시장과 폭염피해 농가를 방문하고 청년창업가,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천 전 대표는 다음달 초에는 전남 동부권을 방문할 예정이다. 천 전 대표 측은 "호남의 여러 지역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지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며 "호남의 소외와 경제적 낙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한 구상을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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