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정부예산안 81%반영…정치권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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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정부예산안 81%반영…정치권 역할 주목
  • 류정식
  • 승인 2016.09.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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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난해 대비 3.2% 증가

2017년 정부예산안에 전남도가 건의한 국고예산이 81.6%(5조4000억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 예산은 2016년 정부예산안보다 1679억원(3.2%)이 증가한 5조4000억원이 반영됐다.

당초 전남도가 건의한 예산은 753건에 6조6000억원이며 최종 정부예산안에 81.6%가 포함됐다.전남도는 정부예산안 목표치를 5조9000억원으로 설정해 목표 대비 91.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에 1561억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820억원, 압해~암태 간 새천년대교 건설 988억원,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 550억원이 반영됐다.

또 영광~해제 간 칠산대교 건설 268억원, 지도~임자 간 국도시설개량 296억원이 포함돼 사회간접자본 조기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산화탄소(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 15억원,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15억원, 무인기 개발 성능시험 평가기반구축 27억원, 농수산업 무인기 실증테스트베드 기반구축 4억원, 소형선박 해상테스트 기반구축 10억원,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고급화기술 기반구축 8억원, ㎿급 태양광발전 실증단지 기반구축 9억원, 조류발전 실해역시험장 구축 7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을 이어갈 신규 사업도 반영됐다.

신안경찰서 신설예산 12억원과 응급의료 전용헬기 중형전환 28억원은 취약한 섬지역의 치안문제와 응급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정됐다.

증도 기독교 체험관 건립 9억원, 여수박람회 사후 활용을 위한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19억6000만원 등이 반영돼 지역 숙원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반면 전남도의 최대 현안인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활주로 확장 20억원,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 36억원,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접안시설 19억원, 수송기기용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부품 개발사업 22억원 등은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현안사업 상당수의 예산이 누락되고 삭감된 가운데 전남도의 내년 살림살이 규모는 정치권으로 공이 넘어갔다.

지역민들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호남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데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호남예산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모처럼 '예산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은 경쟁적으로 광주와 전남·북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했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향후 국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현안사업비 5000억원 가량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정치권도 호남에 우호적이어서 어느때보다 국비 확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7년도 지역현안사업이 정부예산안에 216건 1조7664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2016년 정부예산안 확보액 1조6675억원 대비 989억원(5.9%)이 증액된 것으로 신규사업은 47건 543억원, 계속사업으로 169건 1조7121억원이 반영됐다.

당초 광주시가 건의한 예산은 253건에 2조1832억원이며 최종 정부예산안에 80.9%가 반영됐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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