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여야대표 회담 제안 받은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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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여야대표 회담 제안 받은 박지원
  • 류용철
  • 승인 2016.09.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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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일정 취소 상경… “국민의 생각 전달할 것”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목포 지역구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서울행 기차에 올랐다. 박 위원장이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로부터 12일 오후 2시 여야대회 회담을 제안받았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 측 회담 제안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께서도 하실 말씀을 하실 거고 저도 대통령께 드릴 말씀을 드리겠다. 회담 제안을 받고 즉각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5월 13일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3개월에 한 번씩 3당 대표 회담을 하겠다'고 말해 저도 이번에 꼭 대통령께서 하셔야 한다고 촉구를 했는데, 응해주시고 회담에 초청해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나 사드 문제가 의제로 오르지 않겠느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제에 대해서는 조율이 없었다"며 "아마 대통령께서도 하실 말씀을 하실 거고, 저도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드리겠다. 국민의 생각과 국민의당 생각을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오는 12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대표들과 함께 미국순방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청와대 회동 일정 탓에 출국 시간을 밤늦은 시각으로 변경했다.

미국 순방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 조야나 교포사회에 한미우호관계, 북핵 문제의 한미공동대응, 특히 사드 배치에 대해서 우리 국민과 국민의 당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거듭 재확인하면서도 "그러나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찬성 의견도 존중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국민의당이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우선 착공안을 반대했다'는 내용의 비판 현수막을 내건 단체를 고발한 것에 대해서 박 위원장은 "송정∼무안공항∼목포 노선이 일관된 입장인데 무안 지역 단체들이 국민의 당과 저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건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또 "송정∼무안공항∼목포 노선이 확정되도록 최대로 노력하고, 그것에 대해서 기재부에서 반대하면 KTX 노선 공사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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