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공백 큰 추석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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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공백 큰 추석 연휴
  • 류용철
  • 승인 2016.09.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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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리더쉽 대신할 목포정치는?
▲ 지난 14일 초석명절을 앞두고 박지원의원이 모고재래시장으 방문해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박애록 시민기자

중앙정치 리더 부상 불구 목포 현안 해결 헌신눈길
‘박지원 바라기’ 지역정치 존재감 없는 활동 빈축
중앙정치 영향력 증대 속 생산적 지방정치 저해 지적도

5일간의 추석연휴가 긴 지역정가였다.

박지원 의원이 지난 14일 잠깐 목포 의정활동을 하고 청와대 영수회담 참석과 3당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미국방문으로 목포 지역구를 비었기 때문이다. 매년 명절때마다 박 의원은 전남도의원과 목포시의원들을 대동하고 재래시장을 돌며 지역 민심을 살폈다. 이와함께 박 의원은 귀성객 맞이 각종 행사에 참석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올해 추석 명절은 박 의원이 중앙 정치 무대 역할로 지역구를 비워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지원 의원을 대신해 지역구 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눈에 띄지 않았다. 박지원 의원의 거대한 영향력의 ‘지역내 1인 리더쉽’이 아쉬운 방증이다.

일부 목포시의원들은 최근 각종 언론에서 자질이 저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0대 시의원들 몇몇은 말 그대로 ‘박지원 바라기’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몇몇 시의원들만이 사분오열 흩어져 지역구 의정활동을 했을 뿐이었다. 중앙 정치에 여념이 없는 박지원의원에게 이들은 말 그대로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했다. 이들은 박지원 의원 없이는 지역 문제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대안도 내놓지 못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만 몇몇 도의원들이 지역구 활동에 발품을 팔며 지역민들과 소통했다.
지역 정치 상황이 박지원 의원의 존재감으로 명암이 확실히 구분되고 있는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60대 중반에 목포에 무소속으로 내려와 3선을 할 정도로 지역내에서 리더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정치적 격변에도 박 의원은 목포 지역구를 지키며 당선될 정도로 지역내 영향력을 키워왔다. 중앙정치무대에서도 박 의원은 목포의 정치적 자산을 충분히 활용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정가에서는 박 의원의 리더쉽과 장악력이 목포 지역 정치에 생산적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립적 지방의원보다는 수동적이며 의존적 지방의원을 양산하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 일부 전남도의원과 목포시의원의 질 저하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올해 74세이다. 4년 후인 다음선거까지는 78세다. 왕성한 지역구 활동에 지역민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정종득 전 시장이 저질러놓은 3천억원 빚더미 대양산단의 분양을 해결하기 위해 박 의원은 동분서주 구슬땀을 흘렸다. 박 의원의 노력으로 대양산단이 중기청이 지정하는 ‘지방중기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중앙언론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발전을 위해서는 허리를 굽히는 등 낮은 자세로 지역현안 해결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목포시와 중소기업청장 간의 만남의 자리에 참석한 박 의원이 목포대양산단‘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 받기 위한 브리핑을 자처하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부탁드립니다”등 낮은 자세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제3당인 국민의당 대표격인 비상대책위원장임에도 지역구 발전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브리핑을 마쳐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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