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초교 건물 리모델링…성 관련 예술작품 등 전시
신안군 암태도에 서각과 성을 테마로 한 '에로스 서각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신안군은 암태면 신석리 옛 동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에로스 서각 박물관'을 최근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박물관은 1840㎡의 면적에 성 관련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서각 전시관과 다양한 용 작품을 전시·조각하는 드래곤 갤러리로 구성됐다.
전시관에는 서각의 의미와 활용 방법에 대한 서각존에서부터 사진,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전시물로 구성된 사랑존·작가존·이색성체험방이 꾸며져 있다.
또 직접 서각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공방과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교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곳에는 200여점의 서각 작품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지난 2012년 서각공예가인 정배균씨가 성을 주제로 제작한 행위예술각과 목공예 작품 등의 기증을 약속하면서 추진됐다.
박물관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으로 20인 이상 단체는 1000원 할인되며, 신안군민과 만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군 관계자는 "새천년대교 개통과 더불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계절별.시간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사계절 전천후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각 박물관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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