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흑산도공항 항공·해양 관광허브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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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흑산도공항 항공·해양 관광허브 구축해야"
  • 류정식
  • 승인 2016.10.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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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윤영일 의원 국내 소형항공사 1곳 불과 활성 방안 절실

무안공항과 흑산도공항을 연계해 항공·해양 관광허브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해남·완도·진도)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흑산도 공항이 소형항공기 전용공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항 건설이 마무리되더라도 개항 전까지 소형항공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 공항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소형항공기로 여객 운송을 하는 사업자는 양양~부산을 운항하는 코리아 익스프레스 단 1개사뿐이다.

하지만 코리아 익스프레스 항공기는 흑산도공항에 취항이 불가능한 50인승 제트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흑산도공항을 취항할 수 있는 항공기는 50인승 터보프롬 기종(ART-42)이다.

윤 의원은 "소형항공기로 평성된 대규모 항공기 기단이 안정적이고 차질없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공항 개항 이전 최소 1~2년간 인근의 무안공항에서 운항과 정비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은 "흑산도공항 활주로는 기존의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등 주력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섬 관광을 선호하는 중국인 등 외래객 유치를 위해서는 무안공항의 국제선 활성화는 물론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의 연결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무안공항은 일본과 중국 등의 국제항공노선 개설을 적극 유도하고, 흑산도공항은 주변의 도서지역을 연계한 해양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항공·해양 관광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흑산도공항은 2020년까지 국비 1835억원을 들여 신안 흑산면 예리 일원에 길이 1200m의 활주로와 계류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건설한다.

흑산공항이 개항되면 현재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8시간 이상 소요되던 것이 1시간대로 단축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 통행 불편이 해소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흑산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76만여 명에 달하고, 생산유발 효과도 18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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