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권 조선업 불황속 디플레이션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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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조선업 불황속 디플레이션 오나
  • 류용철
  • 승인 2016.10.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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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공단 고용 선박 수출 감소 불구 소비자 물가 작년비 1.5% 상승

한은 목포본부, 8월중 목포권 실물경제동향 발표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지역이 조선업 불황여파로 인해 제조업 생산과 고용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소매점 매출 등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실물경제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은행 목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과 상시고용인원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8%, 1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선박 인도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6.2%가 증가했다.

주요 소매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했고, 목포여객터미널 및 목포역 이용객수는 각각 2.5%, 1.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중 목포시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하였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생산 분야에서 제조업은 8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이 47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43억원에 비해 무려 16.8%가 줄어들었다.

특히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이 3420억원으로 전년 동월의 3907억원과 대비해 12.5%가 감소했다. 한편 8월중 대불산단 입주업체 및 가동업체 수는 신규 창업 등을 이유로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 8월중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5만 4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6000톤과 비교해 4.1% 소폭 감소했다.

반면 생산액은 1444억원으로 작년 8월의 1274억원과 비교해 무려 1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중 해조류 생산량이 작년의 4만 3000톤에서 올 8월에는 3만 8000톤으로 감소했으나, 패류 생산량은 1100톤에서 1700톤으로 증가했다.

해조류와 패류의 생산액도 지난해 8월의 215억원에서 올 8월에는 308억원으로 증가했다.

8월중 목포를 비롯한 서남부지역 주요 소매점 매출은 528억원을 기록해 전년의 같은 기간 515억원과 비교해 2.5%가 증가했다.

이중 군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지난해 8월의 258억원보다 9.2% 증가한 282억원을 나타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목포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지난해 8월에 24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 8월에는 230억원으로 줄어 4.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를 비롯한 서남부지역 건축착공면적은 9만 6800㎡로 전년 동월의 12만 1200㎡에 비해 20.2%가 감소했다. 서남부지역 총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3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 4000만 달러와 비교해 16.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선박 수출이 지난해 8월의 3억 달러에서 올 8월에 3억 6000만 달러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8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9만 6500명으로 전년동월의 9만 5200명과 비교해 1.4%가 증가했다.

또 8월중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548명으로 지난해 8월의 447명에 비해 22.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은 1만 9600명으로 전년동월의 2만 4000명에 비해 18.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도 1만 2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5000명과 비교해 16.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중 목포시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1.5%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성질별로는 서비스가격 상승세가 지난해 2.3%에서 2.2%로 지속됐고, 상품가격도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 비주류 음료가 지난해의 3.6%에서 7.1%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도 3.7%에서 4.6%로 비용 등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무더위가 극심했던 8월중 목포권의 전력사용량은 4억 8300만㎾h로 전년 동월의 4억 4200만㎾h에 비해 9.1%가 증가했다. 이중 생산 활동 관련 전력사용량은 3먹 8600만㎾h로 전년 동월의 3억 5500만㎾h에 비해 8.7% 증가했다.

8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미분양주택은 189호이며,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159호로 7월말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항, 대불항, 북항 등 목포지역 항만을 통한 입출항 물동량은 179만 6000톤으로 차량 및 관련부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6만 4000톤과 비교해 8.0%가 증가했다.

이중 출항 물동량은 96만 9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만 톤과 비교해 7.7%가 증가했고, 입항 물동량도 82만 7000톤으로 전년 동월의 76만 4000톤에 비해 8.3%가 늘었다.

8월중 목포여객터미널 이용인원은 45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만 5000명에 비해 2.5% 소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입항인원은 23만 6000명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3.0% 감소하고, 출항인원도 21만 8000명으로 1.9%가 줄었다. 또 8월중 목포 톨게이트를 통한 차량출입대수는 111만 6000대로 전년동월의 109만 8000대외 비교해 1.6%가 늘었다.

이중 상행차량은 56만 8000대, 하행차량은 54만 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 1.5% 증가했다. 8월중 목포역을 통한 열차이용객은 16만 3000명으로 지난해 8월의 16만 6000명과 비교해 1.4%가 줄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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