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관광경제 예산 중 미술 연극등 문화예산 삭감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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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관광경제 예산 중 미술 연극등 문화예산 삭감 폭탄
  • 최지우
  • 승인 2017.1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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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문화도시 무색, 억 단위 큰 예산 승인, 작은 예산 깨알 손질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2018년도 목포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 세출 예산안을 심사하는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상임위원회의 마지막날 회의가 의원들 간 치열한 공방전으로 번지며, 시 의원들의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각성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목포시의회는 2018년도 목포시 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일반회계 5763억원, 특별회계 945억을 확정했으며, 242억 원을 예결위로 위임했다.

목포시의원들은 각 상임위별 예산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시 관계자들의 지원 설명과, 현장조사, 서류 조사 등을 통해 명확하고 정확한 예산 집행을 위한 심사를 했으며, 서로 뜻이 맞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상임위 의원들 간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예산 심사 에서는 의원들 간 상임위의결 사항이 아니면 절대 통과 시킬 수 없다는 원칙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지며, 시 담당자들의 예산안 통과를 위한 치열한 물밑 작업이 치열했다. 아울러 시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확보를 위한 로비 또한 치열했다.

지난달 30일 관광경제위원회는 상임위 마지막 심사를 하면서 최홍림 의원과 주창선 의원간 고성이 오가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고성의 발단은 목포시청 여자하키팀 전용버스 구입 건에 관한 2억원 예산 승인에 대한 내용으로, 도에서 내려온 팀이니 만큼 버스 구입만큼은 도비를 받아서 하자는 의원과 우리 예산으로 하자는 의원 간 팽팽한 의견대립이었다. 

관광경제위원회는 저녁 10시까지 벌인 치열한 설전 끝에 여자 하키팀 전용 버스구입 건은 승인했다.

관관경제위원회의 설전이 밤늦게 까지 계속 되는 사이, 다른 상임위 위원장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봤으며, 목포시의장도 늦은 밤, 회의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의원들 간 예산의 승인 가부를 떠나 국민의 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공방전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목포시의회 모 의원은 “이번 관광경제위의 의원 간 다툼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몰라도 막무가내 식 예산 승인을 문제가 있다. 시 재정을 생각하고 시민을 생각한다면 시의원으로서 의무를 다 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상동에 거주하는 A씨는 “목포시 예산은 시민들의 세금이 들어 있는 돈이다. 시의원들이 자기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면 과연 무조건 예산 승인 할 수 있겠는지 반성해야 한다. 시정 감시하라고 선거해서 뽑았는데 시 공무원의 편의를 위해 노력한다면 무슨 명분으로 다음 선거에 나올지 궁금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목포시 모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예술과 민간예술단체 지원 예산내역 총 88건 8억5천2백5백십 만 원 중 14건은 작년과 동일하고, 46건은 증액, 14건은 신규지원이다. 재정자립도 20%인 목포시에서는 일단 지원을 시작하면 언제까지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기준과 원칙 마련이 필요하다. 전남관광문화재단은 '지원 년 수를 3년 일몰제로 시행 한다’" 며 목포시의 묻지마 연속 지원에 대한 제안을 한 바 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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