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수산식품 산업 전망과 세계 수산식품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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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수산식품 산업 전망과 세계 수산식품 박람회
  • 류용철
  • 승인 2018.05.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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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산식품 트랜드 간편한 조리와 식용 제품 인기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본보는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세계 수산식품박람회를 집중 기회취재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첫해 8월에 열린 일본 도쿄 세계 수산식품박람회를 취재한 이후 지난해 11월엔 중국 칭다오 세계 수산식품박람회를 기획 취재했다.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 수산식품박람회를 취재했다. 본보는 유럽과 아시아 중국, 일본에서 열린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의 특징을 비교하고 목포 수산식품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다. 브뤼셀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에 대한 보도와 목포수산식품의 유럽대륙 공략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글 게제 순서>
① 벨기에 브뤼셀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와 수산가공품 수출
② 중국 칭다오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와 수산산업 유치
③ 일본 도쿄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와 청년 창업
 

벨기에 브뤼셀 수산식품박람회는 유럽 수산시장 공략을 준비하는 목포지역 수산식품기업체들에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수산식품의 수출과 수입조건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과 달리 까다롭다고 철저한 위생점검없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유럽연합으로 묶어진 유럽시장은 수산물의 수출입을 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일정기간 위생점검을 받도록하는 등 철저한 관리 점검을 통한 통과된 수산식품만 들여오고 있다.

실제 이번 박람회에서 경상북도가 마련한 홍보관에 참가한 기업이 저조한 이유가 유럽 연합의 수산물 위생 점검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일부 참여 기업도 수산식품 시제품을 일반 화물로 들여와했다.

이번 박람회에 특징적인 것은 간편식으로 소포장한 냉동수산물과 함께 다양한 소스를 이용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한끼 식으로 수산물을 손질해 크기별 팩에 넣어진  제품들이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자신들의 수산물에 가미되는 겨자와 생강 등의 소스 제품을 선보였다. 참치, (잿)방어, 감성돔, 전갱이, 가리비 등 다양한 냉동·냉장수산물을 필렛으로 떠 소포장해 간편히 먹을 수 있도록 제품화했다. 특히 육류와 파스타, 채소와 어울려 먹을 수 있도록 부가가치를 높인 상품도 주목받았다. 노르웨이는 연어나 대구를 주재료로 해 훈제방식으로 팩화해 간편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들 제품들은 가정에서 단지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할 뿐만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뜻 구매할 수 있도록 맛깔난 포장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일부 제품들은 즉석에서도 섭취가 가능하도록 한입크기로 제품화한 것도 있어 관심을 모았다. 또 수산물을 이용한 스낵형태의 식품도 나왔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국가들은 크랩

 

 등 원물을 소포장한 제품들과 함께 새우 등을 이용한 크로켓 제품들도 출시했다. 오징어류 등을 출품한 중국은 원물 형태의 수산물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수산물의 대량 유통보다는 소비자들의 수산물 입맛을 사로잡을 수있는 다양한 가공 식품들이 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중국 칭다오 세계수산식품박람회에서 수산물의 냉동식품이 주로 선을 보인 것과 대조를 보였다.

 

칭다오 박람회에는 거대한 중국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국가의 수산물에 대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됐다. 미국과 스웨덴, 일본, 인도, 필리핀 등 국가에서 다양한 바닷물고기의 소개와 가공법이 소개됐다.

수산중앙회 관계자는 “칭다오 박람회에는 한국 수산식품 회사가 중국시장을 겨냥해 김, 전복, 건해삼 등이 물량을 많이 소개했다”고 말했다.

브뤼셀 박람회에서 한국수산기업들은 유럽시장에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었다. 실제 유럽시장에서는 패류중에서 홍합, 굴 등 처럼 밀폐된 패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전복, 소라 등의 개방형 패류에 대해선 인기가 없었다. 그런데 한국관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전복 등 개방형 패류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어 유럽시장과 동떨어진 감을 보였다.

목포시 수산식품센터 관계자는 “브뤼셀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 수산식품회사들의 바이어 실적이 어떠했는지 알수 없지만 참여업체가 수산물 무역중개업체까지 있어 순수한 한국 수산식품 발전에 대해선 알리기에 한계점이 있었다. 그러다 보닌 유럽시장에서 인가가 없는 전복 등에 대한 홍보전시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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