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기획취재 - 신안 흑산군도 생태관광지 개발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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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기획취재 - 신안 흑산군도 생태관광지 개발 서두르자
  • 류용철
  • 승인 2019.04.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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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흑산군도는 어떤 곳인가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2008년 목포와 연륙된 압해도에서 암태도를 잇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긴 교량인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신안 다도해 섬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바다위에 홀로 떠 있는 섬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안 다도해 섬 중에서도 흑산공항 개발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흑산도에 대한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자연 이곳에 대한 개발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곳을 관광 난개발에서 보호해 생태경관자원 보존하는 녹색 섬 즉 생태관광으로 개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본보는 이곳 흑산도를 비롯한 영산도, 홍도, 상중하태도 등을 어우르는 흑산군도(群島)에 대한 생태관광 섬 개발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고 흑산군도 개발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게재하는 ‘신안 흑산군도 생태관광지 개발 서두르자’란 주제로 총 10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이번호 첫 번째 순서로 흑산군도를 소개하는 ‘흑산군도는 어떤 곳인가’주제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글 실는 순서>
① 흑산군도는 어떤 곳인가
② 흑산군도 생태관광 개발 필요한 이유
③ 섬 명품화 사업 신안군 영산도 찾아
④ 사천 통영시 에코아일랜드사업은
⑤ 완도 청산도 녹색 섬 개발 방향은
⑥ 제주도 관광과 어떻게 차별화해야하나
⑦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생태관광지를 찾아
⑧ 유네스코 지정된 베트남 하롱베이와 갓바 섬 생태관광 모델을 찾아
⑨ 해외 사례로 본 흑산군도 생태관광 가능성은
⑩ 흑산군도 생태관광 개발 전문가 의견은


역사, 문화, 원시림, 해양 비경 간직한 날 것의 섬 군락지
 

 

흑산도는 홍도와 함께 신안 다도해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연경관 등에서 대표적인 관광명소의 자원을 갖추고 있다. 흑산도는 풍부한 환경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요소인 흑산 인주동, 유배공원, 유람선 관광, 장도 습지, 철새전시관은 물론 영산도, 만재도 등 부속도서 들을 연계한 관광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흑산도를 포함 부속 도서를 포함한 섬 군락지를 흑산군도(群島)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홍선기 교수는 대흑산도을 비롯해 홍도, 장도, 다물도, 대둔도, 영산도, 상태도, 중태도 하태도, 가거도, 만재도 등 11개 유인도를 흑산군도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 무인도까지 포함하면 287개 섬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48.65㎢ 면적에 행정구역으로는 흑산면에 속해 있다. 이곳 지형은 임야가 43.57㎢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공동 집회 장소, 주거시설, 관광객 편의시설 등을 건설할 수 있는 개발 가능용기가 부족하다.

이곳 교통망은 흑산공항 건설이 환경단체 반발로 연기되면서 목포에서 쾌속선을 이용해 섬에 들어갈
수 있으며 흑산도 예리항에서 부속도서까지 여객선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또 4천497명의 주민이 섬 내에서는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뿐이다. 대중 공영버스는 흑산도에서만 하루 4회 이용할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 흑산도 주민들은 가구당 1.123대 꼴로 승용차가 67.39%를 차지하고 있다.

 

흑산군도 주요 관광지는 흑산도를 중심으로 한 인근의 영산도, 다물도, 대둔도, 홍도 등은 천혜의 관광보고로 섬 특유의 문화유적을 소유하고 있다. 이곳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기도 한다.

흑산도에는 해안을 따라 섬 전역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연장 24㎞의 일조도로가 닦여져 있어 이 길을 따라가면 흑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볼 수 있다. 흑산도 인근 도서로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 영산팔경과 석주대문 바위의 절경을 품은 영산도, 촛대바위와 현대화 시범어촌마을의 다물도, 연중 바다낚시의 명소로 이름난 상태도 중태도 하태도, 서해의 최서남단 섬인 가거도가 있다. 오리해변과 김이수 선생 생가의 대둔도, 몽돌해수욕장으로 이름난 만재도 등도 이곳의 절경에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무심사지 삼층석탑과 석등, 지석묘, 사리마을 옛 담장, 초령목 자생지, 상라산성 등 국가 지방 지정문화재 각각 6점과 10점을 포함 총 22점의 문화재가 있다.

숙박업소는 대부분 흑산도와 홍도에 있으며 예리와 진리 흑산항과 포구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2008년 117만9천40명에서 2013년도 185만2천53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2008년 92명이던 것이 2013년 1천911명으로 증가했다. 이곳 관광객의 추이를 보면 축제와 이벤트 관광 상품개발로 힐링 문화체험을 위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4~5월과 휴가철인 7~8월 이곳을 많이 찾고 있은 것을 집계됐다.

 

흑산군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성향을 보면 이곳은 군도내 다양한 해변과 해수욕장의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육로(천사대교) 및 항로(흑산공항)의 접근성 향상에 대비한 지정 관광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시설물 보완도 요구되고 있다. 종합유원시설 및 외국인 전용시설, 관광유람선, 마리나, 오토캠핑장, 관광 펜션 등 해양레저시설 및 관광기념품 판매업 등 종합적 휴양복합시설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곳의 생태 관광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남 서남권 다도해 섬들이 섬을 동경하던 사람들과 섬에 낭만을 한 번쯤 꿈꿔 본 도시인들에게 훨씬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환경단체 반발로 답보상태에 있는 흑산공항이 추진될 경우 흑산군도는 그 자체로 생태관광지로 자연 체험형 관광을 즐기려는 도시인들에게 매력적인 곳일 것이다.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홍선기 교수는 “이곳은 신안군 도서 중 가장 외해의 섬이고, 갯벌이 없는 군도로서 고요한 어로문화 민속, 민요, 당숲, 등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큰 바다 해양문화 유산과 문화 컨테츠 개발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곳은 내해의 섬과 다른 항 포구 위치와 주거환경, 건축기술, 마을구조 등을 가지고 있어 도서문화적 학술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덧붙혔다.

최근 흑산공항 건설을 두고 찬성측 주민과 반대측 시민단체간에도 흑산군도의 자연 생태학적으로 잘 보존된 자연을 높이 평가하는 측면으로도 해석되어 있다.

신안군은 흑산군도의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취향의 관광객들이 만족하는 해양 산림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곳이 고품격 생태체험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흑산군도는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홍도를 비롯해 다물도, 습지 보전지구인 장도 등 원시적 섬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관광객을 매력을 끄는 곳인 것은 분명하며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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