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남 등 지진 발생…같은 지점서 8일새 39번째
상태바
목포 해남 등 지진 발생…같은 지점서 8일새 39번째
  • 류용철
  • 승인 2020.05.04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남쪽서 규모 2.1에 이어 해남 서북서쪽서 규모 3.1까지 지진
규모 2.0 이상은 4건…기상청, 임시 관측망 추가 설치키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지난달 28일 낮 12521초 목포시 남쪽 17km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남 해남 서북서쪽에서 8일 동안 39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714초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기록됐다. 진앙은 북위 34.66, 동경 126.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1km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28일에도 진앙 북위 34.66, 동경 126.4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2km인 목포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은 지난달 26일 규모 1.8 지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8일 사이 39건의 지진이 관측됐다.

그중 통보가 되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지난달 28(규모 2.1), 30(규모 2.4), 이달 2(규모 2.3)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지진의 규모가 가장 강했다.

지역별 관측장비에서 기록된 계기 진도는 전남에서 3으로 기록됐다.

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진동을 느낄 수 있고, 정지하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과거 지진이 자주 일어난 적 없던 터라 단층 존재 여부도 조사된 것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점에 4일 추가로 임시 관측소를 설치해 지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지각에 있는 에너지가 해소되면 지진이 멈추지만 이번과 같이 지진이 자꾸 일어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이 지점에서는 추가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