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심이 부른 코로나 목포 일상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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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심이 부른 코로나 목포 일상 멈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01.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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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22년 새해들어 1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30~40명대 확진자 발생이 일주째 지속되고 있다. 목포 인근인 함평군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라스인 오미클론 확진자가 발생한 이레 목포, 무안, 영암, 진도까지 확산데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가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한 이후 또 다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중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단행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3차 접종률이 올라감으로써 가을 위기를 넘겼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때도만 목포 등 전남 서남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다. 지난 9일까지 무려 59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이 중 절반가량이 목포와 무안 등 서남권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강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특성상 무차별적인 감염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내 총 누적 확진자가 6723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확진자의 10%에 육박하는 신규확진자가 단 9일 만에 나온 셈이다. 이달 들어 발생한 도내 하루 확진자 숫자는 142·235·346·460·559명에서, 6124명으로 급증했고 796·8112923(오후 1시 현재)으로 평소보다 2~3배 규모가 늘었다. 이달 1일 이후 확진자 597명 중 280명이 목포(210무안(70)으로 이 지역이 절반에 육박한다.

목포에서는 하루 확진자 숫자가 111명에서 24명으로 낮아졌지만 312·433·519·644·734·844명 등으로 줄곧 두자릿수를 이어왔다. 목포·무안의 확산세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끄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목포에서의 감염은 장례식장과 병원, 유흥업소 집단·연쇄 감염의 확진자들에게서 잇달아 오미크론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목포시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멈춰지자않자 일상 멈춤을 선택했다. 확진자가 나타나 시내 대형병원에 대해 코호트격리를 단행했고 사우나 등 목욕탕, 유치원, 학교, 유흥업소 영업장이 자진 휴업하도록 조치했다. 목포에서 시민들의 일상이 일시적 멈춘 것이다.

시는 이번 오미크론 확산세가 쉽게 멈춰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상 멈춤이 더욱 길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이번 목포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란 점이다. 약간의 감소세를 상황 호전의 국면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 실시한 일상 멈춤과 거리두기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특히 연초에 많아질 수 있는 각종 모임 행사 자제 같은 노력도 철저히 이어가야 한다. 한 달도 못 남은 설날을 앞두고 자칫 사회적 거리두기의 이완 현상도 염려된다. 모임과 왕래를 최소화하는 등 모두가 긴장의 끈을 풀지 않도록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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