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50대 돌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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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50대 돌풍’ 불까
  • 김영준
  • 승인 2022.04.10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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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휘, 박홍률 이어 조요한 출마선언
김종식 시장은 10일 전후해 출정할 듯
목포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 4파전 관전포인트
김종식 목포시장, 박홍률 전 목포시장, 강성휘 전 도의원,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

[목포시민신문]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시장 선거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당내 목포시장 후보로 강성휘, 박홍률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조요한 예비후보까지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민주당 경선 구도가 4파전으로 치닫게 됐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종식 시장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시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경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목포시장 선거를 둘러싼 당내 경선이 4파전으로 달아오르면서 지역민들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지양하고 건강한 정책토론이 이어지는 선거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4년 만에 맞붙는 리턴매치승자는

민주당 안방인 목포 시장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가 초반 선거판의 흐름을 주도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종식 시장과 박홍률 전 시장은 4년 전 선거에서도 막판까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초접전을 이뤘다. 새벽까지 가는 개표 끝에 292표 차로 김 시장이 힘겹게 승리했다. 당시 김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 박 전 시장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결별한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했다.

3선의 완도군수를 지낸 김 시장은 목포시장에 당선되면서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두 곳의 자치단체장을 역임하는 특별한 이력을 갖게 됐다. 김 시장은 취임 이후 지난 4년간 수많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목포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유치와 관광거점도시·문화도시 선정,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친환경선박·해상풍력산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침체된 목포의 활로를 되찾았다.

반면, 박 전 시장은 지난 4년간 시장으로의 화려한 복귀를 노려왔다. 당시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도심 젊은층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견고한 구도심 지지층 결집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시장이 추진 중인 삼학도호텔 건립에 대해 박 전 시장은 반대 입장을 확고히 하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향후 선거전에서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장에 부는 ‘50대 돌풍

70대인 전·현직 시장의 대결 구도 속에서 50대인 강성휘(55) 전 도의원과 조요한(52)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거리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강 전 도의원은 승진 등 인사에서 돈을 받지 않는 깨끗한 시정을 펼치겠다시정혁신을 통해 1800여 공직자가 시민을 위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직풍토를 만들겠다50대의 젊은 포부를 밝히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강 전 도의원은 전남대, 목포대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했다. 학생운동과 청년운동 등 민주화운동으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목포민주청년회장을 거쳐 목포시의원 3, 전남도의원 2, 박지원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있다.

조 전 시의원은 지난달 28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사람 젊은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본인이 목포발전을 견인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8·9·103선의 목포시의원을 지낸 조 전 시의원은 유시민 국회의원 비서관과 이해찬 전 대표의 당 대표실 부실장을 역임하는 등 중앙과도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목포출신으로 영흥중고와 순천향대를 졸업했고 대학 재학시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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