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총선 닻 올라… 민주당 경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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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총선 닻 올라… 민주당 경선 관심
  • 김영준
  • 승인 2023.12.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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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 바람부는 민주당 안방… 현직 김원이에 6~7명 도전장
예비후보 등록 12일 시작… 출마 공직자, 내년 1월 11일까지 사직
내년 총선이 윤석렬 정부 심판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민주당 안방인 목포에선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사진은 지난 8월 30일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 모습.

[목포시민신문] 내년 410일 치러지는 제22대 목포 국회의원 선거가 닻을 올렸다.

지난 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

현재 목포 총선에 뛰어든 입지자는 10명이 넘는다. 현직 김원이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윤석, 윤소하 두 전 의원 등 의원급만 3명이 포진한데다가 윤선웅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최국진 진보당 목포시 공동위원장 등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12일부터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음에도 비례대표 제도는커녕 선거구 획정도 이뤄지지 않은 채 아직 총선 룰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선거판을 흔들 변수가 앞으로 많이 남아있는 셈이다.

목포 총선의 관심은 민주당 경선에 쏠린다.

현직 김원이 의원의 재선가도에 맞서 도전자들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총선이 윤석렬 정부 심판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민주당 안방인 목포에선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대다수 입지자들도 민주당 공천권을 보고 달려든다.

21대 국회에서 김원이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최근 전남 국립의과대 설립 목소리를 높이며 막판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11일까지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장에서 물러난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원이 의원의 재선에 맞선 도전자들은 정치 신인부터 전직 국회의원까지 6~7명의 입지자들이 민주당 경선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현직 프리미엄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치 신인인 김명선 민주당 정책위부의장과 문용진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제비서관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또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이윤석 전 국회의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등 경력이 화려한 중량급 인사들도 민주당 경선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수차례의 선출직 출마를 통해 지역내 인지도를 높인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지역구였던 무안을 떠나 목포에 도전장을 던진 이윤석 전 의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 인사들도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이미 시작됐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동안 자당 소속 현역의원들로부터 현역 평가서류를 제출받았고, 이달 초에는 권리당원과 시민 대상 여론조사도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당내 경선에서 하위 10% 이하엔 감산 비율을 30%로 강화하고 하위 1020%에는 20%를 감산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의 페널티 폭이 확대된 셈이다. 일례로 하위 10%에 든 현역 의원과 가산점(신인, 여성, 장애인 등)이 주어지는 원외 인사가 경선에 맞붙어 현역이 50, 원외 인사가 30점을 획득할 경우 현역은 30% 감점으로 35, 원외인사는 20% 가산으로 36점을 얻게 된다.

당내 공천 심사 등에 활용될 공식 경력에는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기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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