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직문직답] 민주당 경선 최일곤 후보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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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직문직답] 민주당 경선 최일곤 후보자에게 듣는다
  • 김영준
  • 승인 2024.02.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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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공공책임… 출생기본소득으로 전환해야”
나전칠기 문제, 행정이 제대로 절차 마련해야
관광배당목포형 기본소득관광공사 설립
선거, 세력없이 스스로 힘으로만 평가받아야
경선 후 민주당 원팀 넘어 목포원팀만들어야

목포 현안 중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에 대한 여론이 양분된 양상이다.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에 대한 찬반 입장과 이유는

-일단 특정사안을 두고 바로 찬반부터 접근하는 것보다는 목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계속하고, 무엇보다 시민을 위한 관광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절실한 진단부터 치열하게 고민해야 된다고 본다.

이 부분의 핵심은 시민들과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의 현안들도 단순히 취향 차원의 찬반으로만 접근하는 방법이 소모적일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기부라는 좋은 행동이 목포의 콘텐츠로 자리 잡으려면 시민공감대 형성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최근의 공청회나 시민들의 공감대를 모으는 여러 과정을 보면 지나치게 성급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런 과정들이 갈등에 더욱 불을 붙일 수 있다.

나전칠기가 나쁘다. 손혜원 의원이 싫다. 이런 식으로만 여론이 형성되어서도 안 된다. 목포의 진짜 매력을 함께 찾을 수 있고 지역시민들께 지속적으로 이득이 된다면 행정이 제대로 절차와 순서를 마련해야 한다. 시민들과 함께 제대로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2021년 이후 목포 출생아 수가 1천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역정치권에서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다. 실질적인 처방을 내논다면

-입법차원에서 먼저 말씀드리겠다. 첫째,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전체 규모를 늘리고, 신청과 지급대상을 개별 기초단체가 아닌 권역별로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겠다. 둘째, 기본사회와 기본소득에서 해답을 찾겠다. 특히 목포시의 미래비전은 결국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래 관광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는 전국 최초 관광 배당도 함께 추진하겠다.

지방소멸과 저출산의 문제도 함께 연결 짓는다면 당 차원에서 주장하는 출생기본소득으로 이제 거대한 전환을 해야 한다. 출생과 보육 그리고 청소년 교육까지 공공에서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지방소멸을 부추기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해야 한다.

 

공약 중 핵심공약 한가지를 꼽는다면, 재원이나 로드맵 등 실천방법은

-저의 공약 중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기본소득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관광배당이다. 저는 이 관광배당을 목포만이 내세울 수 있는, 인구 20만 규모의 중소도시가 해낼 수 있는 목포형 기본소득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목포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어 목포시민의 소득을 높이겠다. 이를 위해서는 목포에 괜찮은 숙박시설과 컨벤션 유치도 필수적이다. 목포가 국제행사가 가능한 도시로 거듭나야 관광객이 증가하고 시민소득의 증대가 가능하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위해서는 목포관광공사 설립도 함께 검토할 필요도 있다. 이를 통해 목포관광산업의 전문성도 더불어 높이는 하나의 계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4년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를 수우미양가로 매긴다면, 이유는

-경쟁후보에 대해 지표화 된 점수를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민들의 현역의원에 대한 평가는 여론조사를 통해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 후보는 남 이야기하는 것보다 본인 이야기만 하면 된다.

또한 후보들에게 한 가지 더 당부를 드리자면 선거에서는 온전히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평가 받았으면 좋겠다. 홀로 서려 하지 않고 다른 후견인이나 세력의 힘을 빌리면 그것이 곧바로 빚이 되고 또 다른 갈등을 양산시킨다. 그렇게 되면 목포 정치권이 또 다시 갈라져 싸우게 되고 반목은 깊어질 것이다.

목포에서 정치하려면 본인의 힘으로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경선주자 중 최하위이다. 무엇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정치 신인이 넘어야 할 큰 산 중 하나가 바로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 목포가 고향이긴 하지만 첫 도전인 만큼 아직 시민들께서 낯설어 하실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비전이나 콘텐츠, 능력 면에서는 다른 어떤 후보보다 뛰어나다는 자신이 있다. 다른 후보님들에 비해 늦게 시작한 만큼 두 배, 세 배 열심히 뛰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 나가겠다. 목포시민의 민도를 믿는다.  

선거의 과정과 결과가 어떻든 과거 정치인들처럼 불복, 탈당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제 나이가 올해 만 45세로 딱 일하기 좋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경선에서 누가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든지 민주당의 원팀을 넘어 목포를 위한 목포원팀을 만들어내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제가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제가 주장한 목포 용광로프로젝트가 시작돼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고 목포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선거를 치를수록 지역의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다는 평가가 많다.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줄일 해법은

-경쟁은 뜨겁게 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목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잘 안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반목과 대립이 반복되는 측면이 있다.

지역에 있다 보면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가 왕왕 생기고 이는 심지어 정치혐오로까지 이어진다. 그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그러자면 과감히 인물과 세계관을 교체해내야 한다, 그런 성취의 경험이 우리 시민들에게 누적돼야 한다. 공당, 공조직이 측근으로만 똘똘 뭉쳐 시민을 위한 집단으로 변모하지 않고 그저 완장질만 반복한다면, 혹은 하는 척만 반복한다면 현재의 갈등은 절대 해결될 수 없다.

결국 경쟁해야 한다. 경쟁을 통해 더 나은 비전과 대안을 가지고 정당의 이름으로 주장해 내야 한다. 그 옥석을 가려내는 판을 정당 차원에서 자주 만들어야 한다. 그랬을 때 목포시민의 민도, 즉 잠재된 시민력이 발현될 수 있다. 말로만 민주주의를 외치는 게 아닌 목포를 사랑하고 목포를 위해 이야기하고 싶은 목포의 시민력을 우리는 다시 복원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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