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직 인수위원들 부적절 과거 전력 자질론 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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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직 인수위원들 부적절 과거 전력 자질론 돌출
  • 류용철
  • 승인 2022.06.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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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열 김종식 인수위원장 4년 후 진영 바꿔 또 인수위원장
유영진 과거 전력 취재되자 취재기자 협박성 방문 등 논란
기태호 육아 휴직계 제출하고 박홍률 선거운동 불명예 퇴직자
최기룡 소각장 토론회 참여 후 환경 전문가로 변신해 참여
김종익 8년 전 시장 경쟁 후보에서 도시 재생전문가로 참여
퇴직공무원들 공직생활 정보 활용 후배 공직자 저승사자 역할
박홍률 당선인이 시장직인수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목포시민신문] 지난 61일 끝난 목포시장선거에서 승리한 박홍률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참여 인사들의 과거 경력이 지역사회 논란이 되고 있다. , 15명의 인수위원 중 5명이 퇴직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져 대체 이들은 누구를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였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인수위원장직을 맡은 김삼열 전 목포해양수산청장은 4년 전 현 김종식 목포시장이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장을 맡았다가 또다시 진영을 바꿔 박홍률 당선인의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대체 지난 4년 동안 김삼열 인수위원장에게 무슨 일이 발생해 후보를 바꿔 선거운동에 참여해 2회 연속 인수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지 시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인터넷 매체인 뉴스인 전남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출신 김삼열 인수위원장의 과거 정치적 행보에 주목해 보도하고 있다. 그는 해수 청장 시절부터 목포시장 자리에 관심이 많았다. 정년퇴직 후 이명박 정부 시절 새누리당 목포지역위원회에 감투를 쓰기도 했었다.

특히, 김삼열은 4년 전 목포시장선거 때 박홍률 후보와 맞붙었던 김종식 후보(현 시장) 당선을 위해 길거리에서 열변을 토해냈던 인물이다. 김종식을 위해 거리유세까지 하며 헌신(?)했던 공으로 그는 민선 7기 시장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김종식 당선인 시장에 취임한 이후 몇 개월이 채 지나지 않고 그가 어느 날부터 목포시정을 비판하는 김종식 저격수로 돌변했다. 그러더니 이번에 박홍률 당선을 위해 헌신했다. 그 이유는 미스터리다. 지역 정가엔 다양한 의견이 흘러 다니고 있지만, 관계인들 대부분이 그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김삼열은 4년 전 김종식 당선자 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했다. 극적으로도 이번에 다시 박홍률 당선자 인수위원장을 맡은 영예(?)를 거머쥐었다.

부위원장직을 맡은 유영진 전 신안군 기획실장도 과거 이력이 논란되고 있다. 그는 퇴직 후 서울에서 살고 있으며 박홍률 당선인의 친구라는 인연으로 선거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역 인터넷 언론인 뉴스인 전남의 과거 이력에 대해 취재가 시작되자 그는 취재기자의 집에까지 쫓아가는 괴력(?)을 발휘했다. 뉴스인 전남의 취재기자가 그에게 문자로 신안군 공직자로 근무할 당시인 군수 선거 관련 부적절한 행위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후 그는 지인 등을 통해 취재기자에 연락을 취하고 연락이 닿지 않자 딸과 함께 사는 집의 초인종을 야심한 밤과 새벽에 누르며 연락을 시도했다. 취재기자 A 씨는 그의 집요한 접촉에 겁을 먹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신안군에 근무했던 그는 최 공인 전 군수와 고길호 전 군수, 박우량 군수 시절 총무과장과 기획실장 등 주요보직을 맡았다.

청년 대표로 인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37세의 기 태호 씨의 과거 이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46월 시장선거 때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홍률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 박홍률 시장이 취임하고 5개월째인 20141121일 자로 그는 목포 수산식품 지원센터에 입사했다. 박 시장이 기씨를 선거를 도운 공로로 자신이 이사장인 목포시 직영 기관에 채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4년 전, 지난 20186·13 지방선거를 앞둔 기씨는 근무하던 목포 수산식품센터에 육아휴직을 내고 박홍률 시장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실이 드러나자 기씨는 201931일 자로 불명예퇴직을 했다. 4년이 지난 현재 기씨는 박홍률 선거운동 공을 인정받아 박홍률 당선인 인수위 청년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 전문가로 참여하고 있는 최기룡 위원 또한 이력이 그늘에 가려있다. 최 씨는 목포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목포시 쓰레기 소각장 설치 사업 토론회에 시민 패널로 참여한 것이 전부이다. 일각에선 최 씨가 전문건설업체를 운영해 목포해양수산청을 대상으로 사업을 했다는 전언이다. 최 씨는 목포시 쓰레기 소각장 사업과 관련해 처리 방식을 두고 개인 SNS에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인수위원 15명 중 5명이 목포시와 신안군청 퇴직공무원 출신이다. 이들은 불과 3~4년 전까지 공직에 근무했다. 이들은 자신의 행정 정보력을 이용해 선거운동 기간 시정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하다못해 이들은 직접 목포시청을 상대로 정보공개요청을 하면서 시정 비판의 근거로 삼았다. 이들은 박홍률 당선인 선거운동 기간 내내 목포시정을 비판을 넘어 증오와 혐오를 조장하는데 논리적 근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후배 공직자들의 동향을 파악해 시정 홍보를 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이들의 역할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인수위원에 대거 포진해 민선 7기 시행된 목포시정 전반의 현안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후배 공직자들을 줄 세우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승진이 예상되는 후배 공직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승진하려면 자신에게 말을 하라는 말까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수위에 의외의 인물도 포진돼 있다. 8년 전 목포시장선거에 출마해 박 당선과 경쟁했던 김종익 목포경실련 전 사무총장이다. 이후 목포를 떠나 서울시 도시재생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남도에서 사회적기업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상생 나무 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박홍률 당선인 목포시장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각종 부적절한 활동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복수의 지역 정가와 공직사회 관계자들은 목포시정은 선거 승패에 따라 이권을 챙기는 전리품 정도로 생각하기보다는 목포시의 복리 증진을 위해서 우선해야 할 사업과 민선 7기 추진산업에 대한 검토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거시적 활동을 통해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첫걸음이다는 인식이 기반 되어서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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