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능력 ‘연 0.6GW’…증설 언제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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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능력 ‘연 0.6GW’…증설 언제 가능한가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6.11.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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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신항만 병목 지적…목포항 발전계획 용역 내년 말까지
지원부두 규모·재원·준공 일정 제시 필요…지역 일감 연결할 이용계약 과제
목포신항 전경

[목포시민신문/유은서시민기자] 목포신항의 해상풍력 건설 지원능력이 연간 0.6GW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원부두 확충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과제로 떠올랐다. 해상풍력 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려면 항만 확충 계획과 실제 발전단지 건설 시기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9일 발간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실린 ‘국내외 해상풍력시장의 트렌드와 시사점’에서 국내 해상풍력 건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항만을 목포신항 한 곳으로 평가했다. 연간 처리능력은 0.6GW로 제시했다.

김윤성 에너지와공간 대표이사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목포신항의 0.6GW는 발전설비 용량으로 환산하면 600MW에 불과해 항만이 생산하는 전력량이나 실제 처리한 화물 실적에 맞게 재설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해상풍력 설비의 보관·조립·운송 등을 항만이 어느 규모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이번에 항만 능력이 축소된 것이 아니라 기존 기반시설의 한계를 새 분석에서 제시한 것이다.

보고서는 올해 4월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사업이 101개, 약 34GW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물량은 사업 단계가 서로 다른 개발사업을 합친 것으로, 모두 착공했거나 목포신항 이용이 확정된 물량이 아니란 점이다. 정부의 항만 처리체계 확충 목표로 제시된 2030년 연간 4GW 역시 전국 기준로 밝은 전망을 예측했다.

목포시는 항만의 중장기 기능과 해상풍력 지원시설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0일 시청에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목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 업무공유회를 열었다. 용역은 2027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검토 대상에는 해상풍력 지원부두의 타당성과 적정 규모, 물동량·하역능력에 따른 신규 부두 필요성, 항만 기반시설과 배후 지원시설 확충 등이 포함됐다. 기존 부두와 배후단지를 연계한 시설 배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항만 이용자와 지역 산업계 의견이 계획에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만으로 지원부두 증설 공사가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발표에는 증설에 필요한 총사업비와 확보 예산, 설계·착공·준공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종합발전계획 용역의 완료 시점과 개별 시설의 실제 이용 가능 시점도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

지역경제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발전단지별 공사 일정과 항만 시설 공급 시점의 일치 여부다. 여러 사업이 비슷한 시기에 기자재를 반입하면 부두와 야적장 이용이 겹칠 수 있다. 이 경우 보관·운송 비용이 늘거나 공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목포신항 이용 대기나 공사 지연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연간 0.6GW라는 수치의 산정 조건도 확인이 필요하다. 터빈 크기와 기자재 보관기간, 부두 이용률, 야적장 면적 등에 따라 지원능력은 달라질 수 있다. 보고서에는 수치를 제시했지만 세부 계산 과정까지 설명하지는 않고 있다. 증설 효과를 판단하려면 현재 시설의 제약 요인과 확충 이후 예상 처리능력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항만 확충이 지역 일감과 고용으로 이어지는 경로도 구체화해야 한다.

발전사업자의 항만 이용계약, 지역 하역·운송업체 참여, 기자재 조달과 인력 채용 계획이 확인돼야 경제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발전사업허가 규모를 목포의 확정 매출이나 고용으로 계산하는 것은 경계돼아 할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목포시와 관계기관이 제시해야 할 다음 과제로 단계별 확실한 실행계획을 꼽고 있다.

목포신항만 전문가 A씨는 “기존 부두 활용으로 늘릴 수 있는 지원능력, 신규 시설의 재원과 공급 일정, 발전사업별 이용 수요를 함께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해상풍력 거점항만의 경쟁력은 필요한 시기에 시설을 제공하고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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