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달빛언덕 게스트하우스 정우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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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달빛언덕 게스트하우스 정우영 대표
  • 최지우
  • 승인 2017.01.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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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미래여행 … 목포 문화 예술 해양관광으로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 낯선 곳에 대한 동경과 일상의 탈출을 위해 우리는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 속에서 많은 것은 느끼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동력을 얻는 기쁨을 맛본다. 설렘과 가득한 낭만으로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여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잘 먹고, 잘 보고, 잘 자는 것. 요즘 젊은이들이 여행 계획 속에 빠지지 않고 검색되는 단어는 단연 게스트하우스다.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고 투숙객들과 정보 교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목포에서도 근대문화유적지와 백년의 골목, 해상케이블카와 고하도 유원지 조성 등의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성을 위해 목포시는 지난해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게스트하우스 건립 지원 사업을 진행 현재 7개의 게스트하우스가 마을기업으로 운영된다.

그중  달빛언덕 게스트하우스는 마을기업으로 30대 7명이 참여했으며, 2 명은 순수 투자자로 5명은 실제 지분을 가지고 운영에 참여한 투자자이다. 정우영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으며 게스트하우스 운영총괄을 하고 있다.

정우영대표는 “원래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엔 문제 제기와 비판을 많이 했었다. 그러던 중 도시재생에 대한 교육이 있길래 뭔가 알고 비판을 해보자 싶어서 교육을 신청했고 10주간의 교육을 마쳤다. 교육과정 중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사업을 접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고 게스트하우스 시작에 대한 설명을 했다.

달빛언덕은 3년 전부터 정대표가 관심을 가지고 욕심을 내던 집이다. 교육 중 게스트하우스를 하겠다 결심을 하고 제일 먼저 집을 찾아 왔지만 주인을 만날 수가 없었다. 빈집은 아니지만 할머니가 혼자 거주하며 거의 외부에 나가 있었던 것이다.

“간절한 바람은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하고 싶은 욕망이 계속 꿈틀 대며 신청 막바지에 다시 한 번 현재 집을 가보게 되었고, 정말 생각지도 않게 주인을 만나게 되었다. 다짜고짜 집을 사고 싶은데 나한테 팔라고 했더니 할머니가 왜 이제 왔냐며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 며 신기해 하며 만족스러워 했다.

달빛언덕은 처음엔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임대로 시작했지만 법인을 설립하면서 매입을 결심했고 현재는 잔금만 남아있다.

달빛언덕은 방이 세 개로 1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 할 수가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현재 그 뒤에 집들이 다 비어 있어서 뒷집과 연결해서 넓혀갈 계획이다. 처음 설계 할 때는 그 뒤에 집들도 다 매입해서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시간이 너무 걸리고 자본금이 문제여서 일단 현재 게스트하우스부터 시작하기로 했단다.

“우리 달빛언덕은 이사들이 해상 사업, 유아교육, 선박 관련자들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연계가 가능하다. 낚시와 요트, 레저와 연결하는 해상관광과 연계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 며 달빛 언덕만의 차별화된 상품성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정우영 대표는 목포출신으로 목포를 떠난 적이 없다. 광주에서 대학 2년 생활을 빼면 온전히 목포에서만 지낸 진짜 목포 토박이다. 휴학 후 군대를 다녀오면서 광주 대학생활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식당일을 하는 어머니를 도와 목포에 남게 되었다. 4년여 동안 대반동에서 포장마차를 하며 장사로 성공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대학은 마치고 싶었다. 광주에서 복학을 하는 것 보다는 목포에서 편입을 하고 싶었다.

“목포대학교 금융보험학과에 편입을 하면서 새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와는 다른 고향에서 느끼는 끈끈한 정 같은 것이 있었다. 편입하고 나서 3학년 때 단과대 회장에 출마해서 당선이 되었다. 총학생회에서 일을 하면서 총학생회장에 대한 꿈을 꾸었다. 하지만 총학생회장 출마를 앞두고 회칙이 개정되면서 출마를 할 수가 없었다” 며 꿈이 좌절 되었을 때의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최소한 학교생활을 6학기 이상(3년) 하는 사람만이 출마를 할 수 있게 회칙이 개정되면서 편입생이었던 정대표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리더로서 기질은 고등학교 때부터 발휘했다고 한다. 고등학교때 학생회장에 출마하며 떨어진 경험이 있었다. 그때 담임선생님이 “대학교에 가면 더 큰 회장이 있다” 라고 지금도 생생한 한마디의 위로를 해주었다. 어쩌면 총학생회장은 정대표의 운명이였는지도 모른다. 총학생회장을 준비하며 남들보다 학교생활을 2년을 더 했으니 말이다.

“총 학생회장이 되면서 참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개인적으로 영광의 자리였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일반 학생으로서의 시각과 회장으로서 갖은 생각의 차이가 컸다.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을 배웠고, 포기할 줄 아는 것을 배웠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학생회장을 하면서 당시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을 했었다. 박지원 의원과의 인연도 그렇게 시작되었고 졸업 후 2년이 넘게 박지원의원 사무실에 근무를 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는 자신만의 전문 분야가 있어야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자신만의 전문성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그만두게 되었다. 현재 현직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아버지와 같은 당에서 활동 한다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 당 활동을 그만두고 통일교육원에서 4주간의 통일강사 교육을 이수하고 통일강사로 초 중등 학교와 사회단체에 통일교육 강의를 다녔다.

“원래 꿈이 통일강사를 하고 싶었었다. 그래서 시작한 강사였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가장 큰 문제가 수입이 보장 되지 않는 것이였다. 그래서 강의를 하면서 도시재생에 관심을 가지고 게스트하우스까지 설립하게 되었다”고 했다.

미쁜 청년 정우영 대표의 최종목표는 달빛언덕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7개 게스트하우스연합회가 지역 관광 상품 개발과 숙박시설의 연계, 그리고 규모의 확장이다. 지금 있는 게스트하우스 7군데는 서로 잘 마음이 잘 맞는다. 서로 연계해서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하고 있다. 그중 가장 젊은 정 대표가 회원들간 매개 역할을 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도시재생 관련 게스트하우스협의체를 운영하며 협력하면서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기존 게스트하우스들도 협의체에 합류해서 포괄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목포시의 관광정책에 이바지 할 계획이며, 깨끗한 목포시를 위한 여러 제안을 하고 개선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젊은 청년 정우영 대표의 목포를 지키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 미래 희망목포 발전의 원동력으로 기억될 것이다. 강단 있게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목포를 이끌고 갈 그 열정이 좋았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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