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과학대 건설기계교육센터 맨&맨 김성식 센터장, 문석인 교육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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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과학대 건설기계교육센터 맨&맨 김성식 센터장, 문석인 교육실장
  • 최지우
  • 승인 2017.03.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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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민 중장비 솜씨 뽐내게요! 사고 줄어요"
▲ (좌)김성식 센터장과 문석인 교육실장.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현대사회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지식의 증가는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대사회에 적응해 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습득해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지식을 학교 교육만으로는 따라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찾아 학습할 수 있는 평생 교육 기관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각 대학들이 평생교육기관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도심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곳곳에 생겨난 평생교육 기관을 선택 자신의 원하는 지식 습득을  할 수 있지만  섬사람들 에게는 이 모든 것이 다 아무 의미 없는 것이다. 새로운 문물에 대한 궁금증과 배우고 싶은 욕망을 많았지만 여건상, 지리적 조건상 배울 수 없는 상황 이였다. 농사를 지으며, 도로정비를 하며, 집수리를 하며 필요한 중장비 기계는 면허를 소지한 전문 기술자를 불러야만 지행할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시골 농업기술센터에서 저렴하게 중장기 기계를 대여해줬지만 면허증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림의 떡 이었다. 그러다 보니 면허가 있는 사람 이름으로 기계를 임대해서 정작 운전은 기계를 필요로 하는 무면허자 들이 기계 운전을 하면서 단속에 걸리는 사태가 빈번하며 고액의 벌금을 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 그림의 떡 이제는 언제든지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도초, 하의, 장산 등 섬 주민들에게  단기간에 쉽게 면허를 딸 수 있게  중장비 면허 교육센터가 목포에 생겼기 때문이다.

목포과학대학교 건설기계교육센터가 소형건설기계 조종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교육생을 모집 교육중이다. 소형건설기계 교육은 3t미만의 굴삭기와 지게차등의 사용이론 교육 6시간과 운전실기 교육 6시간으로 진행된다.

과학대 소형건설기계 조종교육기관 지정은 김성식(토목조경과 교수)센터장과 문석인 실장의 건의와 노력으로 개설되었으며, 전국 대학 중에서는 구미대학과 목포 과학대 두 군데에만 개설되어 있을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김성식 센터장은 “신안 섬에서는 작은 소형건설기계를 많이 필요로 한다. 기계사용을 위한 면허 취득이 필수였지만 정식적으로 교육을 하는 기관이 없었다. 그래서 섬 주민들은 금전적 시간적 손실을 감수하고 여직 불편한 생활을 해왔다.”며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섬과 농촌에는 어르신들만이 남아 농사와 고기잡이, 마을일 등을 처리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안전사고 문제도 많이 발생했었다. 안전하고 정당하게 소형기계 사용을 위해서는 면허가 필수다”고 섬 주민들이나 농촌에서의 소형건설기계 면허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현재 목포과학대 소형건설기계교육센터에는 3월 정식 교육 시작 후 17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200여명이 넘는다. 교육생의 평균 연령은 60대~70대이고,  이분들은 대부분이 현재 장비 사용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한다.

과학대 소형건설기계교육센터의 또 하나의 공신은 문석인 교육실장이다. 문석인 실장은 교육생들의 이론과 실기 교육을 책임지는 총 사령관으로 일선에서 교육생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문석인 실장은 “오랫동안 직업교육학교 현장에서 교육생들을 지도 했었다. 대형기계 자격증교육을 하다 보니 일부 교육생들이 소형건설기계 면허도 필요함을 건의 하면서 소형건설기계면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원활한 소형건설기계면허 취득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 하던 문실장은 지자체와 연계 지역민들이 소형건설기계면허를 쉽게 취득할 수 있게 했다.

문실장은 “타 군에서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해 소형건설기계면허취득을 돕는 다는 사실을 알고 3년 전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협의 후 교육을 제의했었다. 신안군의 보조를 받으며 섬 주민들이 면허 취득을 했지만 지금은 시행하지 않고 있어 아쉽다”고 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김성식센터장과 문석인 교육실장은 서로 눈빛만 봐도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손발이 잘 맞는다. 목포과학대 건설기계교육센터를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기술교육센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매일을 열정의 땀으로 디자인 하고 있다.

김성식 센터장은 “교육센터를 발전시켜 세분화된 전문 굴삭기 교육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굴삭기 명인·명장 개념으로 산(山)일 전용굴삭기, 하천전용굴삭기, 골목길 전용굴삭기 이렇게 세분화된 교육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

문석인 실장은 “기술센터를 활성화 시켜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 교육을 원하는 전국 모든 사람들에게 쉽고 빠르게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안전하고 정당하게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하겠다. 노후엔 목포를 위한 재능 기부로 보다 살기 좋은 목포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점점 그 필요성과 면허 취득에 대한 용이성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소형건설기계 면허증. 큰 뜻을 품고 야심찬 날개 짓을 펼치고 있는 못 말리는 목포과학대 열정맨들이 있어 이젠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쉬운 또 하나의 스팩이 되었다. 누구라도 도전해 봄이 좋지 않겠는가.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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