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다양한 변화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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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다양한 변화를 읽으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7.04.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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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미래 삶의 변화는 현재 생활의 변화로부터 가능하기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세계 각국의 생활트렌드를 관찰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에서부터 ‘경험’에 가치를 둔 체험 서비스의 등장, 그리고 생활의 행태를 바꿀 수 있는 정보통신의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 등 KOTRA 해외 무역관들이 선정한 12가지 트렌드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변화하는 미래의 먹거리로 점점 선호도가 높아지는 고단백질 식품인 식용곤충과 지구를 구하는 꿈의 식료로 주목받고 있는 유글레나, 마시기만 해도 모든 영양이 해결되는 우주비행사 음식, 다양한 조합으로 탄생한 베트남 음식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다음으로 우리가 사는 공간의 변화로 기존 주택시장의 틈새시장으로서의 도심 속 수상가옥, 각종 재앙이나 재난에 대비한 안식처 등의 사례를 통해 미래의 주거양식을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현대인들이 겪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콩의 낮잠 라운지, 주 1회, 20분이면 가능한 독일의 EMS 운동법, 출근 전 아침시간을 활용하여 생활에 활력을 주는 일본의 익스트림 출근을 소개한다.
 
일상과 밀접하면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쇼핑 분야에서는 내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한 쇼핑앱의 출현, 배달 주문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원클릭 주문, 쌍방향의 거래를 통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 등 소비자가 발품을 팔아 상품을 찾고 구매하는 환경에서 판매자와 상점이 소비자를 알아서 찾아가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사례로 전자폐기물 재활용, 콩으로 만든 자동차, 캐나다에 도입된 친환경 장례식, 장작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지역을 위해 개발된 뉴쿠킹백 등 창의적인 에코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활동을 볼 수 있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요즘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삶의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방법도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롭고 이색적인 체험활동이 등장하고 있다. 고층 건물의 외벽을 따라 달리는 하우스 러닝 체험, 낮에는 온천, 밤에는 클럽을 즐길 수 있는 스파티 문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경험을 중시하는 성향을 반영한 식문화의 사례로는 술의 가격이 주식시장처럼 전광판에 표시되는 가게, 열쇠를 찾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는 레스토랑, 손님이 잡은 물고기로 셰프가 요리를 해주는 낚시 레스토랑 등을 소개하며 먹거리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를 고민하는 요식업계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다음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 사례를 볼 수 있는데, 인공지능 기술이 지능을 뛰어 넘어 감성의 영역으로 발전함에 따라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해주기도 하고, 친한 친구처럼 사람들의 연애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는 등 인간 마음의 벽을 허무는 따뜻한 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맞춤형 휴가 편에서는 남의 집을 나의 휴양지로 이용할 수 있는 독일의 하우스시팅, 책을 읽으며 잠드는 일본의 북앤드베드 등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반려동물을 단지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맞는 반려동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놀이방, 반려동물용 고급 요리, 반려동물을 위한 스파,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살롱, 반려동물 묘지까지 반려동물을 동반자로 여기는 해외의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천만 명을 돌파했고,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 역시 계속 커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참고하여 반려동물 시장 내 창업과 일자리를 늘려갈 수 있지 않을까.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없으면 사람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흐름을 읽고 그 사례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 아니면 단순히 해외 트렌드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추환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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