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야구단을 소개합니다 -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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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야구단을 소개합니다 - 워리어스
  • 이효빈
  • 승인 2017.07.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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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ior(전사)‘들이 야구한다 길을 비켜라~
▲ 워리어스 팀.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Warrior(이하 워리어)'란 전사를 뜻하는 영어단어이다. 전사들이 모여 야구팀을 만들었다.

이하 ‘Warrior's(워리어스)’.

목포에 야구팀들이 처음 생길 무렵인 1999년에 팀을 창단해 지금껏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팀명 그대로 야구시합을 할 때면 투지 있게 전사들처럼 경기에 임한다는 타 팀들의 제보이다. 목포 야구리그에서는 소위 ‘강팀’으로 통한다.

화제의 팀 ‘워리어스’  김대환 단장을 만나 흥미진진한 ‘워리어스’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다른 짓 안할 테니 야구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마님들!”

김단장의 말에 의하면 워리어스가 강팀이 된 가장 큰 이유는 부녀회(워리어스 회원 부인들의 모임) 덕분이란다. 회원들의 매 경기 후 뒷풀이 뿐만 아니라 부녀회도 주기적으로 모여 서로의 생활과 안부를 교환하기 때문에 회원들은 가족처럼, 형제처럼 끈끈한 정을 주고 받는다.

▲ 워리어스 김대환 단장. 붕대를 칭칭 감은 다친 손가락도 야구연습하다가 다친 영광의 부상이란다.

워리어스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자들인 부녀회는 열성적인 응원과 일요일마다 팀원들이 야구에 올인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고 한다.

시합이 시작되면 봄 꽃놀이, 여름 물놀이, 겨울 망년회를 통한 조직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상대팀들을 괴롭게 한다. 또한 회원들 한 명, 한 명이 재밌고 좋아해서 하는 야구기 때문에 지는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창단이 오래된 만큼 경험에서 나오는 연륜도 무시할 수 없다. 서로 믿고 잘 따르기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는 상황은 상상 할수도 없단다.

‘워리어스’ 팀은 경기를 위한 연습 참여율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이다. 겨울에는 목포 야구리그의 게임이 없기 때문에 주로 동계 훈련을 간다고 한다. 겨울에 집중적으로 야구연습을 매년 해오다보니 실력이 자연스레 쌓였다. 조직력, 서로에 대한 믿음, 개개인의 탁월한 실력 등 강팀만의 여러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단장은 공을 회원들의 아내분들께 돌렸다.

“형수님들, 우리가 강팀이 된건 형수님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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