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명품을 디자인하다 Ⅵ - 서쪽의 천사 “섬” 해양관광레저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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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명품을 디자인하다 Ⅵ - 서쪽의 천사 “섬” 해양관광레저산업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09.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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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과학대학교 요트건축디자인융합과 정은채 교수
 

국토면적 대비 해안선의 길이가 세계 최장인 우리나라는 3천개가 넘는 크고 작은 섬과 세계 5대 갯벌 등 우수한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해 해양관광레저산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 중 국내 60%가 넘는 전남의 섬은 무인도를 포함 2,100여 개가 넘는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육지 영토의 4배에 이르고, 잘 보전된 전통문화 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며, 새로운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고, 해양관광레저산업으로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발전하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이기도 하다.

“섬은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986년부터 10년 단위로 도서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섬의 생활 기반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여 연륙.연도교 건설로 섬의 교통 접근성이 향상되었고, 도로 전기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섬의 정주 여건과 소득증대에 기여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매년 선정하여 적극 알리고 있다. 쉴 섬, 놀 섬, 맛 섬, 미지의 섬 등의 테마를 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2,165개의 섬을 보유한 서해안 신해양관광허브이다.

특히,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였던 신안군 청산도는 ‘2017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될 정도로 역사와 문화자원이 뛰어나 각종 이야기를 품은 명품 섬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전라남도가 보유한 섬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자원을 활용한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섬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스토리를 구성해서 트렌드를 만들어 시너지효과를 더해야 할 것이다. 미국 미시간주 휴런호의 멕키낙 아일랜드(Mackinac Island)라는 섬은 세계적인 여행 전문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가 ‘2016년 미국 10대 관광 섬’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다. 섬 전체 둘레가 약 13Km 정도인 이 섬은 앰뷸런스도 마차를 사용할 정도로 자동차 운행을 일체 금지하고, 오로지 말과 자전거로만 통행하는 친환경을 우선시하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매년 여름 성수기에 하루 2만 명 가량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자전거와 마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역사유적지를 탐방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힐링을 얻고 간다.

“서쪽의 천사를 찾아서"

▲ 땟목을 탈 것인가?

우리의 섬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대담하고 창의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작은 사업과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사람들을 섬으로 불러들이고, 섬을 다시 찾게 만든다. 섬에서 쌓은 추억을 이웃에게 전하고 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된다면 섬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게 될 것이다. 사례로 가정해서 2,165개 각각의 섬 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느 특정 섬을 “서쪽의 천사”라는 브랜드를 고철 덩어리로 약 50m 높이의 가상 천사를 제작 한 후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SNS를 통해 “대한민국 서해안 끝자락 어느 섬에 “서쪽의 천사”를 만나면 꿈이 이루어진다.“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일자리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쪽의 천사를 만나기 위해 다른 섬 들과의 연계 관광 상품과 지역마다 다양한 특산품으로 새로운 시장 상품을 개발하여 세계적인 상품으로 연계 할 수 있을 것이다.

▲ 요트를 탈 것인가?

"섬 문화 엑스포"

”섬의 날“을 통해 섬 문화 엑스포라는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산.학의 소통과 협심을 통해 전라남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섬과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 지금이 그 시기이고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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