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3차 독자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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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3차 독자위원회 개최
  • 이효빈
  • 승인 2019.08.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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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도시 목포’ 분석 기사 없어 아쉬워
섬의 날 수묵비엔날레 도 행사에 목포시 소극성 지적 필요
시의회 성희롱 사건 여성 인권에 대한 제도 개선 보도적어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정리] 목포시민신문 독자위원회(위원장 장유호)가 지난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9년 3차 독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장유호 위원장을 비롯해 이보형 초당대학교 창업경영학과 겸임교수, 박광배 청춘창업협의체 회장 등 총 3명이 참석했다. 김은화 정당인, 전준두 아마존여행사 사장, 이경록 목포시의료원 의사, 주미순 또바기봉사회 회장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독자위원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발전의 의제를 발굴하고 논지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목포시민신문이 지역 의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유호 위원장 주제로 열린 이번 독자위원회 회의는 다음과 같다.

△장유호 위원장 : 목포 시민신문 제3차 독자위원회를 시작하겠다. 5월과 6월 7월 3개월간 발행된 신문에서 게재된 기상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자.

△류용철 대표 : 4명의 독자위원이 불참해 독자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독자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 지면 개선에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하다. 의제 설정에 있어 독선적인 면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정론직필 원칙에 어긋나지 않게 논지를 유지하려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번 독자위원회 회의를 진행 주었으면 한다.

△장유호 위원장 : 목포 서민경제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많은 서민들이 불경기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목포시민신문이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도하는 기사가 드물다. 목포에서 피서철을 맞아 바가지 요금으로 관광객들의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항의 횟집에서 잔반을 재활용하는 사례도 있는 이야기 있다. 양식 생선을 자연산이라 속여 폭리를 취하는 경우도 종종 지역에서 화재가 되고 있다.
기동성 있는 취재가 필요하다. 취재 인력 한계로 많은 사건을 담을 수 없지만 시기에 맞는 기사가 있다. 이런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박광배 독자위원 : 목포시가 맛의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보여주기식 맛의 도시 추진 말고 정말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고 맛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가진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할 수 있도록 시정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신문에 목포 먹거리에 관한 코너가 새로 생겼으면 한다. 새롭게 목포 맛을 소개하고 발견하는 코너가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맛과 맛집에 대한 소개가 풍성하게 될 수 있도록 목포시의 정보 제공과 협력이 필요하다. 시가 지역신문 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소통하지 않고 있다. 몇몇 맛집 주인들과 속닥거리고 그것이 전 음식점 주인들의 여론인양 포장하고 만다. 더욱 대중적인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목포시가 이런 의견을 해놓고도 전혀 정책에는 반영하지 않고 있다. 이런 목포시의 정책적 난맥상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맛의 도시 기사가 천편일률적으로 다 똑같다. 보도자료 그대로 베끼는 기사는 이젠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가 없다.

△이보형 위원 : 섬의 날 행사가 목포시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지역신문에 섬의날 행사에 대한 보도가 적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섬의 날 지정과 올해 첫 번째 행사가 목포에서 열렸다는 것은 시사하는 점이 많다. 그런데 지역신문에서 이를 다루는 기사가 적은 것이 아쉽다. 특집 기획기사로 다루어 섬의 날 행사의 의미와 목포가 섬의 날 행사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지적했어야했다. 하지만 이런 보도가 없어 아쉬웠다.

△이경록 위원 : 목포시의회 동료 여성의원 성희롱 사건에 대한 심층 보도는 눈에 띄었다. 추적 보도와 해설기사 등이 돋보였다. 남성중심의 목포시의회가 여성의원에 대한 인권보호에는 소홀히 했다는 느낌이다. 이런 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할 것이다. 김훈 전 시의원을 목포시의회가 의원직을 제명했다. 하지만 시의회가 김 훈 의원을 제명할 때 조금 더 신중한 논의가 있어야 했다. 1년 동안 성희롱을 일삼아온 김훈의원의 품위가 문제는 되지만 그는 지역구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것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했다. 목포시민신문이 균형감 있는 보도를 통해 다양한 시각의 여론을 담아야했다.

△김은화 위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기사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특정정당 기사가 많이 생산되고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시각의 정치 기사가 보도되도록 신문 편집에 신경을 써야한다. 지역 현안에 대한 예산 확보 관련 기사를 보면 특정 정당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작성해 보도하는 경향이 많다. 보도자료에 대한 사실 확인과 이에 대한 다양한 정치권의 의견을 보도했으면 한다.

△전준두 위원 : 반일 감정에 대한 지역소식이 궁금하다. 전국적 현상의 반일 활동에 대한 기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일제식민지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목포에서의 반일 감정과 반일 활동에 대한 기사 취재가 없어 아쉬웠다. 구신서 칼럼리스트의 교육현장에서의 일제 잔재라는 칼럼 외에 반일 지역 활동 기사는 없었다.

취재인력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특집기획기사를 보도했어야하는 것 아닌가?

△주미순 위원 : 지난해 국제 수묵비엔날레가 목포에서 열렸다. 그리고 내년에 또 다시 열린다. 올해 수묵 비엔날레 총감독이 새로 선임이 됐다. 오랫동안 미술잡지를 맡아 편집장으로서 미술계를 위해 노력한 인사다. 목포시가 미리 준해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다. 국제적 행사와 연결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는 매개체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목포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행사 끝나면 이에 대한 평가도 없다. 그리고 또 행사가 닥치면 밀리듯 개최하고 동원되어진다. 이런 목포시 행정으로는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목포시민신문이 나서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 행정이 바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비엔날레가 의미와 목포 지역발전의 연계성이 무엇이 있는지 보도할 필요가 있다. 내년 행사가 열린다. 지금이라도 목포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지적해 바로 잡는 보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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