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소하 등 국회의원 누르고 정치신예 ‘김원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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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소하 등 국회의원 누르고 정치신예 ‘김원이’ 당선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4.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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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총선결과, 김원이 48.8%, 박지원 37.3%… 1만4535표차
무안신안영암, 민주 서삼석 77% 득표 민생당 이윤석에 압승
김 당선인 “새로운 변화와 염원하는 시민혁명… 목포의 봄날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민생당 박지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목포시민신문=총선특별취재반] 21대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였던 목포에서 정치 신예 김원이 후보가 ‘정치 9단’ 박지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투표 다음날인 16일 새벽 6시 넘어 끝난 최종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48.8%를 득표해 37.3%에 그친 민생당 박지원 후보를 1만4535여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3위 정의당 윤소하 후보는 11.9%, 4위 미래통합당 황규원 후보는 2.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목포 선거구는 전국적 관심을 반영하듯 67.9%의 역대 최고투표율을 기록했다.
총선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다른 민주당 열풍을 정치 9단도 막지 못했다. 그 동안 목포 국회의원을 맡아온 권노갑, 한화갑, 김홍일, 박지원 등 김 전 대통령 측근들의 시대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DJ정신’을 이을 새롭고 젊은 정치지도자의 시작을 의미한 셈이다.
박지원 후보는 목포에서 4선 도전에 나섰지만, 정치 신예에게 밀려 사실상 긴 정치여정의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선거유세 도중 눈물을 흘리고 아스팔트에 엎드려 큰 절까지 하며 정치생명 연장에 마지막 승부를 걸었으나, 유권자들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른바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의 퇴장은 동교동계의 정치적 쇠락과 함께 목포와 호남에서 DJ를 이을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의미한다. 
김원이 후보의 당선 원인으로 ‘변화’와 ‘바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목포로 ‘변화’를 기대하는 유권자를 결집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하는 민주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는 것이다.
김원이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새로운 목포’ ‘임무교대’를 구호로 내걸고, 과거와 미래라는 선거구도로 선거를 주도했다. 정체된 목포의 획기적인 도약을 바라는 민심과 박지원 의원의 목포에서 내리 3선에 따른 피로감을 반영한 전략이었다. 
김원이 당선자는 “이번 총선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새로운 목포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해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김 당선인은 “박지원 후보의 경륜, 윤소하 후보의 헌신을 잊지 않고 잘 이어받아 새롭고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목포와 목포의 봄날을 가져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목포를 바라는 열망과 이를 실현할 실력을 가진 집권여당의 인물로 임무교대를 바라는 목포시민들의 요구가 결집된 결과”라며 “시민혁명, 선거혁명을 만들어낸 목포시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

△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60) 후보가 77%를 얻어 민생당 이윤석(60)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민생당 이 후보는 19.4%, 미래통합당 이인호(56) 후보는 3.6%를 얻었다.
서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국가적인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더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8년 6·13 재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년 만에 또 다시 격돌한 민생당 이 후보와 재대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영암무안신안 최종투표율은 총 유권자 15만1,098명 중 9만9,290명이 투표해 65.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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