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마음은 가깝게… 훈훈함 전한 의인 3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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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마음은 가깝게… 훈훈함 전한 의인 3人
  • 김영준
  • 승인 2020.06.16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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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동 익수자 구한 황 반 비엣 베트남 유학생
김광석 구조대원, 백혈병 환자 조혈모세포 기증
시청 김현수 팀장, 생명 소생시키는 사람 선정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힘겨운 나날이 이어가는 요즘,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마음만은 가까이한 의인들의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익수자 구한 베트남 유학생

목포해양대학이 지난 9일 익수자를 구조한 어학연수생 황 반 비엣(22·베트남) 학생에게 목포해양경찰서 표창장과 대학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제교류본부 한국어 연수과정에 재학 중인 황 반 비엣 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쯤 목포 신안비치호텔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물에 빠진 관광객 A씨의 생명을 구했다. 그는 허우적 거리던 A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해경과 함께 무사히 구조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인명 구조에 도움을 준 황 반 비엣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목포해양대학도 학생의 공로를 인정해 총동창회 추천을 받아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황군은 201810월 목포해양대 한국어 연수과정에 입학 후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을 취득하는 등 평소 성실한 학업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생활하며 이렇게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공부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목포소방서 김광석 구조대원
목포소방서 김광석 구조대원

목포소방서 김광석(사진) 구조대원이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목포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김광석 소방교는 지난 2014년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한 뒤 최근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를 찾아 조혈모세포를 이식했다.

골수 이식이라 불리는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이자 최선의 치료법이다.

다만,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31조 비밀의 유지 조항에 따라 기증자와 이식을 받는 환자는 서로에 대해 일체 알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김광석 구조대원은 업무 외에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뿌듯한 일이라며 작은 행동이 큰 생명을 살리는 이번 기증을 통해 더 많은 선행을 베풀어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수 팀장, 생명 소생시키는 사람 선정

생명 소생시키는 사람으로 선정된 목포시청 하수과 김현수 팀장
생명 소생시키는 사람으로 선정된 목포시청 하수과 김현수 팀장

목포시청 하수과에 근무하는 김현수 팀장이 응급처지로 소중한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에게 주는 하트 세이버(Heart Saver)로 선정돼 지난 8일 목포소방서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는 심장 정지로 생명이 위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을 시행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과 일반시민에게 주는 인증서이다.

하트 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받은 김현수 팀장은 지난해 816일 영화관 복도서 혼절한 시민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서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면서 심폐 소생술의 중요함을 알렸다.

당시 심폐소생술을 받았던 51세 여성은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갔었고, 삼 분의 일을 보고 나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기 위해 2층 복도서 이동 중 계단 바로 앞에서 쓰려졌다전에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혼절을 몇 번 했지만, 그때는 남편이 있어 무사히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큰일 날 뻔했었다고 회상하면서 자신의 생명을 살려 준 김현수 팀장에게 전화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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