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세상사는 이야기] 니콜라이 종치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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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세상사는 이야기] 니콜라이 종치기 이야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6.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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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영국 런던의 켄더베리 교회에 니콜라이 라는 종치기 집사가 있었다. 열일곱살에 교회를 관리하는 사찰 집사가 되어 평생을 교회 청소와 심부름을 했다. 그는 교회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헌신 하였다. 그가 하는 일 중에는 시간에 맞춰 교회 종탑의 종을 치는 일 이었다.

그는 교회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쳤든지 런던 시민들은 도리어 자기 시계를 니콜라이 집사의 종소리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가 교회일을 열심히 하면서 키운 두 아들은 캠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어느날 두 아들이 아버지 니콜라이에게 말했다. 아버지 이제 일 그만 하시고 쉬시지요. 그러나 니콜라이는 아니야 나는 끝까지 이 일을 해야 해 하면서 그의 나이 76세까지 종을치며 교회를 사랑 하며 교회를 관리 하였다.

그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온 가족이 그의 임종을 보려고 모였을 때 종을 칠 시간이 되자 그는 병석에서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비틀 거리며 종탑으로 가서 온 힘을 다하여 종을 쳤다. 종을 치고난 그는 종탑 아래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니콜라이는 교회 종과 함께 그의 일생을 마친거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크게 감동하여 영국 황실의 묘지를 그에게 내주었다. 또한 그의 가족들을 귀족으로 대우해 주었다. 이 소식을 들은 런던시장은 그의 장례일을 공휴일로 정하여 모든 시민들이 그를 애도하며 추모하는 날로 지키도록 하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시절 많은 성직자들이 죽었으나 황실의 묘역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하찮은 예배당 종치기를 소중한 직분으로 여기고 열일곱살 때 부터서 부지런하고 성실히 종을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의 종소리를 들려준 니콜라이의 죽음은 헛되지 아니하고 그는 황실 묘역에 들어가는 영광과 그가 죽은날이 공휴일이 되는 명예도 함께 얻었다.

 

<약력> 현)목포 문화원 향토문화 연구위원/목포 복음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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