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목포 통합 시민 공감대 넓다
상태바
신안-목포 통합 시민 공감대 넓다
  • 류용철
  • 승인 2020.07.23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목포·신안통합 '공감' 각계각층 반응
6년 만에 재추진 한뜻… 불씨 살려야
통합추진위 등 후속 대책 마련 시급
신안 1004대교 전경.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무안반도 통합 시도 30년째인 2024년에는 목포와 신안만이라도 꼭 통합이 되면 좋겠다.”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신안·목포 통합 토론회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었다.”

“6년 만에 다시 재추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통합 추진 주체를 세워 동력을 살려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10일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신안·목포 통합 토론회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러했다.

무안반도 통합논의가 무안군이 빠진 채 목포시와 신안군이 6년 만에 다시 추진된 가운데 양 시·군 단체장이 행정통합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어느 때보다 통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목포지역 시민단체들은 목포와 신안이 하나의 생활권인데 행정구역상 분리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김종식 시장이 행정의 광역화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한 점과 박우량 군수가 양 지역의 통합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통합 명분을 강조한 점에 크게 공감한다는 분위기이다.

신안미래연구원 김성수 이사장은 목포시 전체 인구의 약 60%가 신안군이 고향이거나 연고가 있다. 23000여 가구의 신안군 인구 약 40%가 목포에 집을 갖고 있다.”신안군 공무원 800여명 중 90%가 목포 생활권에 있고,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연간 농·수산업 소득 8000억원의 소비처가 목포다.”며 통합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목포시장과 신안군수도 최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는 서남권의 도약을 위해선 행정통합이 절실하다는 입장표명에 통합 가능성이 고무적인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목포포럼 박유석 상임대표는 과거의 통합 방식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면서 관이 주도하기보다는 민간차원에서 통합을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안지역 주민들의 경우 피해의식이 많은 만큼 목포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목포신안 두 단체장 뿐만 아니라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 국회의원도 지난 총선에서 시군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통합 필요성에 공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무안반도 통합은 1994년 이후 6차례 추진됐으나 무안군이 지역정서를 무시한 일방적 추진이라며 강력히 반발해 6차례 실시된 주민여론조사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