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목포시, 행정 통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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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목포시, 행정 통합 합의
  • 류용철
  • 승인 2020.07.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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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군수-김종식 시장 공동 발전 공감대 형성

"미래 성장동력이자 시대적 소명 공감"
9월 시·군 실무위원회 구성 등 급물살
김종식 목포시장(사진 우)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통합에 공식 합의했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종식 목포시장이 전남 신안군과 목포시의 행정통합에 공식 합의하면서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목포MBC는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16일 오후 보도프로그램 '일요포커스'에 출연해 신안군과 목포시의 통합에 공식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목포시장과 신안군수의 행정구역 통합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 단체장이 지난 10일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신안·목포 통합 토론회'에 함께 참석해 통합 필요성을 공감한데 이어 이날 통합에 공식 합의하면서 양 지역의 통합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양 단체장은 행정통합과 관련, "신안군과 목포시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하나의 생활권인데 행정기관이 이원화돼 불편한 점이 많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김종식 목포시장은 "두 지역이 합치면 10년간 300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많다"며 통합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 단체장은 신안군과 목포시의 통합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특별법 제정이 끝나고 세부준비 절차까지 마치는 등 빠르게 진행하면 오는 2024년 총선과 같이 통합시장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박우량 신안군수는 "여러가지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202671일 정도를 통합 시점으로 잡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통합에 공식 합의하면서 목포시와 신안군은 빠르면 오는 9월께 실무위원회를 꾸리고 통합 관련 준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양 지역 의회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공동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시·군 통합에 따른 합의사항을 도출한 뒤 양 시군 단체장이 정부에 공식 통합을 건의할 예정이다.

신안과 목포 통합 논의는 지난 1994년 이후 이번이 7번째이다.

서남권 전체의 낙후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 다시 추진되는 신안과 목포 통합은 양 지역 단체장이 대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출연한 목포MBC 일요포커스는 오는 19일 오전 710분부터 '신안·목포 통합 합의절차와 전망은'이란 주제로 50분간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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